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 그리고 강하다
슈테판 볼만 지음, 김세나 옮김 / 이봄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http://blog.naver.com/yyn0521/220121882547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는 마스다미리 여행단일 때 리뷰어 모집을 하기에 재빨리 신청해서 받은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인 이봄에서 출간된 책이라서 믿음도 있었지만,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여자 22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 때문. 그리고 리뷰어 모집에 있던 멘트 중에 이 책은 여성들에게 세상을 바꾸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약하고 남성들에게 의지하려 했던 마음에서 벗어나 하나의 주체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면 된다고 말한다는 말이 확 끌렸다. 

책은 리뷰어를 신청하자마자 금방 왔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던 인물들인데,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했던 인문들도 나와서 흥미로웠다. 책에는 많이 이름을 들어본 아웅 산 수치, 제인 구달 같은 여성들은 물론, 오리아나 팔라치, 수잔 손택 등 개인적으로는 생소한 인물들도 있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팍팍했던 시대 상황에서 자신만의 루트를 개척한 인물들이라 더 읽는 동안 대단했다. 이렇게 멋있는 여성들이 있어서 지금 시대의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더 잘 보장받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약간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휩쓸리거나, 시선을 굉장히 신경쓰는 타입인데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그것에 자신의 생각이 휘둘리지 않았던 모습들이 부럽기도 하고, 같은 여자인데도 이럴 수 있나 싶었다. 올곧음,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은 언제나 멋진 듯하다.

책은 각각의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을 엮어 내고 있고, 그 인물들의 사진을 큼직하게 실었다. 그리고 인물들이 했었던 명언들도 실어서 인물들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인물은 아웅 산 수치. 아무래도 지금 <미얀마>와 관련된 책을 작업하고 있는데 그 나라와 얽힌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약간은 주제 탓인지 무겁고 깊이 있는 느낌의 책이었다. (표지에서 풍겨지는 이미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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