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 재수 없고 짜증 나는 12가지 진상형 인간 대응법
산드라 뤼프케스 & 모니카 비트블룸 외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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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yn0521/220061702955

 

내 주변, 그리고 친구들 주변엔 왜 이렇게 하나같이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지. 안 그래도 답답한 마음 어디다 풀 수 없었을 때, 동양북스에서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라는 제목의 책의 리뷰 제안을 받았다. 아마존 심리 베스트셀러에서 1위를 했다는데 이상한 사람들의 심리 유형을 딱딱하게 풀어내지 않은 것 같아(제목과, 표지를 봐도!) 응한 뒤 읽기 시작했다. 기대했던 것처럼 어렵지 않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심리학 책인데도 융이니, 프로이트니 하는 얘기도 안 나오고 정말 실제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면 되는지 가까운 사람이 조언해주는 느낌의 책이다.

 

책은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 치근덕거리는 사람.. 등 12명의 이상한 사람들(언뜻 보기에는 멀쩡한!)을 제시하고, 그 사람들은 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어떻게 대응하면 되는지 두루 풀어놓았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의 유형을 읽었는데, 내가 혼자서 생각하고 있던 그 사람의 심리와 맞아떨어져 '아, 역시'하면서 읽었다. 읽기 전에는 그 사람이 정말 싫었는데, 어쩐지 그 사람은 그때 그 행동을 이런 심리로 했었겠구나 싶어서 약간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는 것 같은데, 그렇게 나쁜 사람도 아닌데 왜 유독 나한테만 그게 크게 다가왔었는지 돌아보면서, 진짜 이상한 사람은 내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정말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이상한 건지, 그들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지 객관적인 테스트를 해볼 수 있도록 자가진단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목차 부분.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열차에 비유해 1~14호선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았는데 사소한 곳에서 신경쓴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왔던 문장은, p.136의 것. 특히 2번째 문장이 좋다. 알고 있었는데 잊고 있었던 것 같아서.

"본래의 자기 모습보다 더 잘나보이고 싶은 욕망에서 거짓말이 시작되므로 피해자인 사람이 자책할 필요가 없다. 사람으로 얻은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아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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