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시간 노트 - 인생을 바꾸는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http://blog.naver.com/yyn0521/220003551275

 

회사 가까이로 이사오고 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었는데, 초반엔 잘 되다가 집에 익숙해지면서 서서히 늘어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얼른 마음을 다시금 잡게 해줄 <아침 1시간 노트>를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확실히 이 책을 읽으려는 건 '아침에 왜 일찍 일어나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얻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굳이 두꺼운, 그러면서도 너무나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런 기준에 따라 이 책은 가볍게 읽으면서도, '그래, 앞으로 좀 일찍 일어나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끔 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어떻게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을 가지고 이렇게 세세하게, 이렇게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읽으면서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읽으면서 정말 일본인스럽다고 느꼈던 책. 매뉴얼이 작은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정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글 외에도 졸라맨처럼 생긴 단순한 일러스트도 함께 되어 있어, 글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이미지화 시키기에도 좋다. 그리고 저자가 직장인이었을 때 아침 시간을 관리하면서, 세무사 시험에 합격해 개인 사무실을 냈던 이력 때문인지 대학생들보다는 직장인들에 초점이 조금 더 맞춰져 있다. 그래서 나는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끄덕끄덕하면서 읽었다.

 

책 중후반에는 저자가 아침 1시간을 어떻게 노트를 통해서 활용하고 있는지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아침에 조깅을 한다든가, 글을 쓴다든가 하는 사소한 것들인데도 어차피 일반인인 내가 아침 1시간을 통해 얻고자 하는 건 엄청 대단한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 커다란 목표를 정해두고, 실천 가능한 항목들을 8개 정도 만들어서 아침에 간단히 O, X를 표시하면 된다. 무조건 그 항목들을 O로 만들겠다는 욕심은 버려두는 것이 좋단다. 아무래도 그렇게 욕심을 부려버리면 몇 개를 실천하지 못하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으니. 마지막에는 샘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마련해놓기도 했고, 블로그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주소도 남겨 놓았다. 저자가 쓰는 방식이라, 자신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기록을 해나가겠다 싶으면 바꿔도 무방!

 

책 뒤에는 '이런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라고 추천 독자를 적어 놓았다.

아침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인생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사람, 매일같이 야근하느라 항상 아침잠이 부족한 사람, 일과 사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사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해당이 될 것 같다. 조금의 시간을 들여 아침을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가볍게 읽어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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