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날려 보낸 날 ㅣ 샘터어린이문고 85
김나영 외 지음, 어수현 그림 / 샘터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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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동화상 수상 작품집 ⟪나비를 날려 보낸 날⟫.
두려움을 이겨내고 마음속 나비를 하늘로 날려 보낸 세 가지 이야기.


<나비를 날려 보낸 날>
주말 동안 누군가 학교를 무단 침입했다는 소식에 선재는 마음이 철렁하다.
그저 수행평가지를 가지러 간 것뿐인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였나.
사육망 속 나비에게 준 먹이가 괜히 선재의 마음을 짓누른다.
선재는 아이들 앞에서 비밀을 고백할 수 있을까.


<지렁이 구조대>
비가 그친 날, 지호는 길가에서 말라죽어가는 지렁이를 발견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할 용기가 없어 늘 치이기만 했던 지호는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지렁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며 서먹해진 나윤이와 다시 친구가 되고, 자신을 괴롭히던 6학년 형아에게도 당당하게 대응한다.


<시소의 계절>
오래되어 쇳소리가 나고 덜컹거리는 시소는 정님 놀이터 터줏대감이다.
자신을 좋아하던 하율이 마저 그네에게 마음을 뺏긴 시소는 놀이터 환경 개선 사업을 명목으로 놀이터를 떠나게 된다.
시소는 자신이 사랑하는 정님 놀이터와 하율이에게 돌아올 수 있을까.



아이들이라면 혹은 아이들이었던 어른들도 한 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이야기들이라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방과 후에 학교에 들어간 일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요? 학교는 아이들 거잖아요.
-무서운 상대에게 당하고만 있는 건 내가 바보라서가 아니에요.
-낡고 오래되었다고 쓸모없는 건 아니잖아요.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 사는 곳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가치는 바뀌지 않는다.
유년 시절의 기억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든 것처럼 다양한 생명의 소리를 내는 이 책을 통해 과거의 나를 보듬을 수 있어 좋았다.





*서평 작성을 위해 샘터에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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