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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들 파일 ㅣ 시옷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이영림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25년 10월
평점 :
#프린들파일 #앤드루클레먼츠 #사계절
초등 필독서 <프린들 주세요>, 그 다음이야기 <프린들 파일>.
조시 윌렛은 수작업 보다 디지털이 익숙한 전형적인 ‘요즘 애들’이다. 방 청소보다 쉬운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로 누구보다 손쉽게 숙제를 해결한다. 스마트한 학교 생활을 하고 싶은 그의 바람과 달리 영어 담당 니콜 선생님은 구질구질한 문법 책 ⟪문장의 요소⟫를 강조하며 수작업을 강조한다. 니콜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마지못해 하던 조시는, 엄마 방에서 발견한 ‘프린들’과 니콜 선생과의 관계를 눈치채게 되는데…
처음 <프린들 주세요>를 읽었을 때, 사실 주인공 니콜라스의 행동이 이해 가지 않았다.
선생님들이 하지 말라는 걸 굳이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단어 하나 바꿔 부르는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선생님이 하란 대로 해서 손해 본 적 없는데… 내 시선에서는 니콜라스가 오히려 문제아처럼 보였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어른들은 참 아이들 앞에서 모순되는 말을 읊어대는구나.’싶다.
자신만의 주관을 갖고 체제에 순응하지 말고, 아닌 것엔 자신의 주장을 명료하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아이들이 부모나 선생의 말에 이견을 갖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이게 다 너희들을 위해서라고, 인생을 먼저 살아본 어른의 경험에서 너희들에게 조금 더 빠른 길을 알려주고 싶어 이러는 거라고.
산처럼 크고 파도처럼 강렬한 사람으로 아이들이 성장하길 바라지만 가끔씩은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오히려 나란 어른이 갖고 있는 편견과 과보호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프린들’을 퍼뜨린 니콜라스는 선생님이 되어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제자 조시의 도전을 받게 된다.
p.78
깜짝 도전 과제! 니콜 선생님이 목요일까지 내라고 한 숙제에 ‘프린디’라는 말을 쓸 수 있겠어? “프린디라고? 그게 뭔데?” 프린디는 괴상하다, 별나다, 이상하다, 특이하다는 뜻! 그러니까 해 봐! 써 봐! 지금 당장!!! 시키는 대로 해!!! 그리고 니콜 선생님 수업을 듣는 모든 아이들한테 알려 줘! 프린디여 영원하라!!!
p.81
프린디라는 말은 프린들과 심각하게 닮았으니까. 위험하게 닮았고, 무시무시하게 닮았으니까. 충분히 많은 학생들이 그 말을 쓴다면, 엄마가 말한 파도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바닷가가 되는 것은 니콜 선생님이었다.
내가 니콜라스라면? 어린 시절의 내가 했던 행동을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똑같이 시도한다면?
어른이 된 니콜라스와 새로운 세대 조시의 한판 승부!
<프린들 주세요>의 향수를 갖고 있는 어른과 그의 아이들 모두가 읽기 좋은 도서 <프린들 파일>. 닳고 닳은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p.75
“그 일을 기억하는 건, 그때 뭔가 강렬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야. 그 경험이 나한테 강한 인상을 남겼지.”
“어째서? 프린들은 그냥 엉뚱한 말 같은 거 아니야?”
“그렇긴 하지만, 프린들이란 말에는 그 이상의 것이 있었어.” 엄마는 포크를 내려놓고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아이들이 다 같이 우리만의 힘으로 뭔가를 이루어 내는 일이었으니까. 뭔가를 바꾸는 일이었거든.”
* 서평 작성을 위해 사계절 출판사에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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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ye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