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안고 사는 아이들. 어른들보다 비정하기에 그들의 삶은 늘 불안했고, 풍랑에 따라 요동쳤다. 무경은 자신의 전부였던 축구부를 떠난다. 조금만 참으면 모든 게 행복해질 거란 순수함을 묻어버리고, 새로운 학교로 들어가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곳은 축구부와 다르지 않은 곳이다. 낯선 장소에서 느껴지는 똑같은 폭력. 단단한 무경을 무너뜨리려 한 것은 악의로 가득한 ‘다수’였다. 호기심에, 남들 따라서, 왠지 기분 나빠서. 미숙하기에 야만적인 아이들. 다양한 이유로 약자와 타자에 관대하지 못한 다수는 자신들이 가하는 폭력에 무감각하다. 가해자 없는 폭력에 떠밀린 아이들은 서로를 보듬고 연대하며 거대한 파도를 일으킬 꼬리를 만든다. 불완전하고 충동적인 10대들의 심리 묘사와 학교라는 집단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을 바탕으로 한 <꼬리와 파도> ‘공감’이라는 단어 하나로 소수는 다수를 이길 파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 현실 속 무경과 친구들도 파도를 일으킬 꼬리가 되어준다면 좋겠다. *해당 도서는 창비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꼬리와파도 #청소년소설추천 #창비교육성장소설 #청소년도서추천 #강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