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장관님의 책을 처음 접한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때까지 교과서나 다른 역사책을 통해 배운 것과 다른 세상이 펼쳐졌고, 순식간에 읽어내려갔습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처하셨던 전 장관님처럼, 장관님의 책들은 직설적이고,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 것처럼 와닿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유시민 전 장관님의 책들을 궤뚫는 주제는 `정의`와 `진실` 그리고 `민주주의`일 듯 합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부터 시작해,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후불제 민주주의˝ 등을 거쳐 작년에 나온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까지.. 일관되는 주제는 ˝역사의 정의,˝ ˝경제적 정의,˝ 그리고 ˝정치적 정의˝이기 때문입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추구하셨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람사는 세상, 그것을 유시민 전 장관님도 추구하시기 때문이겠지요.
한국현대사는 논란이 많은 역사입니다. 한쪽에서는 친일이라 손가락질 받는 사람이 다른 쪽에 가면 대한민국 근대화의 주역으로 칭송받고, 한쪽에서 독립운동가로 추앙받는 사람은 다른 쪽에서는 공산주의자로 매도당합니다. 한국현대사는, 현국 현대 정치의 거울인셈이죠. 그렇지만 지금까지 현대사는 보수의 시각에서 다루어져왔습니다. 물론, ˝해방전후사의 인식˝ 같은 진보적 지식인들이 양심적으로 쓴 책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수임은 부인할 수 없고, 대한민국 역사의 일부분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80년대 학생운동시절부터 2014년 현재까지, 실천하는 양심적 지식인으로 살아온 유시민 전 장관님의 시각에서 본 한국현대사는 어떨지 정말 기대됩니다.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전 장관님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대화하는 것은, 진보적이고, 역사를 사랑하는 저에게 있어 큰 영광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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