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해지는 편지들을 받았어요[ 밤의 팔레트] [미래는 허밍을 한다] 를 펴낸 시인 강혜빈 작가님의 산문집 시인의 산문집은 어떤 느낌일까 ?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시작한 첫장은?어색함이였어요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산문집은 처음인것 같아 첫만남은 어색했지만시와 사진을 통해 사물을 애정어린 시선과 사색으로 바라보는 작가님의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가슴에 스며듬을 느끼며 하루하루 편지 하나 하나를 읽는 즐거움을 함께 했어요 산문집이지만 긴 문장들의 시들이 함께 모여 감정선 하나하나를 톡톡 건드리는 느낌나도 그랬었지 하며 작가님도 그랬었네? 하는 동질감 까지 느껴지는 ....레몬마들렌설탕에 푹 절여진 토마토딱딱한 복숭아참외주스가 있는테이블 파란 등뼈조각잔과 꿈 실패수집가 노이즈캔슬링 등등 그냥 지나가듯 보는 단어와 사물들인데 하나같이 이 책에서는 중요 인물이 되어있어요책을 읽으면서 저도 그냥 지나쳤던 버스타고 가다 만난 풍경들걸어가며 보았던 작은 풀잎 일하다가 보는 커피잔선물받은 알사탕 하나까지 무엇인가 특별함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오늘 이였어요 p.28수는 잠을 가지고 싶었다아주 달콤한 잠을아주 작은 죽음을p. 97사랑은 사랑이라 이름 붙이는 순간 그 자리에서 증발해 버립니다.p.128지금 어디엔가 선잠자는 별들이 있다왜 자야 할까 생각하면서도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린다p.148실패수집가_근사하고 자유롭게 실패하며_소소한 실패들을 기록 및 분석하며_때로는 실패를 실패하며_실패로부터 배운 내일의 힌트를 당신과 나눈다평범했던 일상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느낌나에 감정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그리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들이 주는 편안함 힘듬을 이겨내는 단단함 까지 알게된 책이였어요 누군가에게 편지를 받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꼭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