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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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18살의 여성 작가 메리샐리가 쓴 세계 최초의 SF소설이다.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은 과도한 탐험 정신으로 괴물을 만들어낸다.


훌륭한 피조물을 만들어 내고자 했던 프랑켄슈타인의 의도와 달리 실험 결과 괴물이 탄생하게 된다. 이 괴물은 태어나자마자 프랑켄슈타인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악행을 저지른다.

그리고 창조주인 프랑켄슈타인은 이 괴물을 제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괴로워한다.


이 소설은 인간이 확고한 철학 없이 과학과 문명에만 기대 잘못을 저지를 때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다.


피조물을 만들어 내놓을 수는 있으나 그것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을 때

인간은 더는 창조주가 아니며

오히려 피조물과 창조주는 첨예하게 대결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다.


이 소설은 피조물과 창조주의 갈등 과정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 묘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메리샐리는 이미 200년 전부터 과학만능주의에 대해 경고하고 있었다.


여름에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소설이다.


현대지성클래식의 새로운 번역으로 읽는 즐거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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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 - 톨스토이 단편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8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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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를 저술한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민중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이 작품은 바보 이반, 두 노인 등을 포함한 10가지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통해 종교와 사랑, 당시 민중들의 생활상, 그리고 사회상 등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가장 숭고한 것은 물질이 아닌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에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바보 이반>에서는 권력과 부가 아닌 건강한 노동과 진실한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이 책의 전반에 흐르는 작가의 사상은 탐욕을 멀리하고 욕심 없는 순수한 삶과 사랑을 지향하라는 것이다. <대자>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없다는 것과 인간이 어떻게 자기의 죄를 속죄하는 가에 대해 보여준다. 


톨스토이의 후기 작품을 읽고 있으면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솟아오른다.

인류를 위해 끊임없이 진리를 보여주는 대문호 작가의 순수함과 사랑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울컥 마음속 울음이 올라온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글과 사상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이런 분이 우리 인류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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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정여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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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뭐든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바라본 세상은 달랐다.

내 뜻대로 사는 것, 내가 바라는 것을 갖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하루하루 깨달으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어른들은 매일 좌절한다.

심리학은 상처받은 어른들을 위한 학문 같다.


정여울 작가의 심리 수업 365는 자기혐오와 싸우는 우리를 위한 365일간의 365가지 치유 테라피다.

요일별로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심리학의 조언, 독서의 깨달음, 일상의 토닥임, 사람의 반짝임, 영화의 속삭임, 그림의 손길, 대화의 향기가 그것이다.


이 책을 통해 데미안을 낭독하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 매일 인문학을 배우려는 마음가짐과 글쓰기를 통해 내 상처를 만지고 내 상처를 소중히 여길 수 있음을 배웠다. 자기 위로는 그렇게 시작된다는 것, 나에게 나의 상처를 고백하고 털어놓는 것이 자기 치유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상처를 나 자신에게 털어놓는 용기가 곧 치유의 시작이라는 것을 배웠다.


이 책에는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들과 아름다운 문학과 그림과 음악과 영화와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혹시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을때 그런데 그 사람을 당장 만날 수 없을 때 또는 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을때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 세상에서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사랑해 줄 것인가.

이 책은 그것을 내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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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역사 - 세계 경제를 결정하는 5대 머니게임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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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종교 관점에서 경제를 해설한 책이다.

경제와 종교가 서로 다양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형성된 사회와 역사를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고대 유대교, 크리스트교, 유교, 불교, 힌두교 등이 어떻게 경제와 정치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다룬다.


불교 부분에서는 통일왕조와 불교, 상업 간의 관계를 다룬다.

다신교가 아닌 붓다를 스승으로 하는 불교는 통일왕조가 국교로 삼기에 좋았다.

왕조는 중앙집권을 위해 불교가 필요했다.

통일왕조의 평화 시기에 상인들은 안정된 상업활동을 할 수 있었으므로 불교의 후원자가 되었다.


2장에서는 중세시대의 종교와 경제를 다룬다.

중세시대 교황이 유럽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다룬다.

막강한 교황의 권력이 지방분권적이고 평온한 교황연합체를 형성했고 그 안에서 중세 도시의 성장이 뒤따라왔다. 도시는 상공업과 시장을 형성했다. 중세 도시를 중심으로 했던 경제 활동 전반은 자본주의의 맹아로 볼 수 있다.


3장에서는 근세 부분으로 인간이 어떻게 돈의 노예가 되었는지를 다룬다.


4장에서는 근대 경제와 과학, 종교의 분립에 대해 다룬다.

가톨릭의 가치관을 근대정신에 따라서 배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상투쟁으로 발전한 프랑스 혁명을 다루고 있다.


종교와 경제에 다룬 책은 많지 않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종교가 세계 역사와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을 보니

정신적인 영역으로서의 종교가 아닌 다른 부분을 엿 본 것 같아 매우 흥미로웠다.

흥미로운 역사책 한 권을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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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국내최초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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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걱정이다.

책은 걱정에 대한 기본지식과 걱정을 분석하는 기술, 걱정하는 습관을 없애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1부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지식 부분에서는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오늘이라는 공간에서 살라고 조언한다. 과거에 대한 미련과 후회,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은 오늘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갉아먹는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걱정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는 것이다.


2부에서 걱정을 분석하는 기본 기술로 세 가지 단계를 제시한다. 사실을 파악하고, 사실을 분석하고, 결단을 내리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했던 이 방법은 간단해 보이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3부에서 걱정하는 습관을 없애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들은 늘 바쁘게 살 것, 사소한 일에 속상해하지 말 것, 내가 걱정하고 있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객관적으로 따져 보는 것 등이다.


4부에서는 평화와 행복을 부르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즐겁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감사를 바라지 말고 주는 기쁨을 누리며, 내가 가진 문제가 아니라 복을 헤아려 보고, 나를 찾고 내 모습대로 살아가라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오랜 세월 수없이 많은 존경을 받아온 성자들과 현자들의 이야기 같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례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점은 걱정을 없애고 다루기 위해 우리는 더 현명하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나에 대해 더욱 잘 파악하고 자신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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