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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라이크 헤븐
마르크 레비 지음, 김운비 옮김, 권신아 그림 / 열림원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책을 구입할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관점들이 있다. 작가의 인지도, 서평과 입소문, 출판사, 표지디자인 등이 그것들이다. 책을 구매한다는 것은 소장용으로 구입한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소장가치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필(feel)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지름신의 영접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그런면에서 보면 [저스트 라이크 헤븐]은 인지도도 좋고, 책평도 좋다. 그리고, 표지도 상당히 내취향이라 마음에 든다. 이미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더욱 흥미롭게 작용했다. 개정판이 몇번이나 출간되기도 했기에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헐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영화의 원작이라고해서 상당히 코미디나 로맨스적 일것이라 생각했다. 읽어본 소감은 위트도 넘치고, 상상력이 독보이는 로맨스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로맨스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인지 조금은 식상한 면도 있지만, 시간대로 따지면 [저스트 라이크 헤븐]이 먼저 쓰여졌으므로 이책의 설정이 독창적일 것이다.
영혼과 인간남자의 사랑이야기는 문학적인 글보다는 오락적 느낌이 강하다. 상당히 가벼운 문체로 쓰여지기도 했고, 때론 감성적이기도 하고, 우화적이기도 했다. 암에 걸린 엄마가 죽기전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남긴 준비된 것들과 이야기(편지)들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독특한 상황에서 만나 어느듯 사랑에 빠지고 로렌을 지키기 위해 고분분토하는 아더의 일탈은 긴장감마져 들게 만들었다. 정말 사랑스런 소설이다.
영화를 아직 보질 못했다. (곧 보게 되겠지만~~~) 아마도 영화는 로맨스와 코미디 쪽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영화를 채겨보는 것은 내게 흔한 일은 아닌데 왠지 영화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 이란 긴 대사가 반복될수록 깊은 감동을 던져 주었다. 아더가 마지막에 이 긴대사를 읊을 때는 가슴이 따끔 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