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한정 애인
다다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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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소개글만 읽었을 때는 그닥 제가 강추하는 글의 스타일은 아니였습니다.

왠지 약간 세드스토리의 느낌이 나기 때문이였습니다.

물론 제 예상이 약각 적중하긴 했지만, 주인공들에게는 해피엔딩이였습니다.

네명의 남여 주인공들의 아픔과 상처, 사랑이 적절히 어울어진 글이였습니다.

두 집안의 남매들간의 이야기가 약간 생소하긴 했지만, 사실 겹사돈이란 주제는 드라마에서 자주 접하다보니 거부감이 적었습니다.

희재와 재민은 남매이지만 아빠가 다릅니다. 흔히 볼수 있는 이혼가정의 남매라고 할수 있습니다.

희재와 재민의 남매관계는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칠수도 있지만,

초반부를 읽다보면 프롤로그의 이야기가 하경남매와 매치가 되질 않아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재민남매의 이야기임을 알수 있습니다.

이미 작가분은 이사실을 눈치 채든 채지 않던 재미를 잃지 않도록 글을 쓰셨다고 봅니다. 모르고 읽으면 자꾸 글이 어긋나기도 합니다.

재민과 희재의 관계를 알고 하경의 오해하는 모습에서 재미를 발견하는 재미가 더 있더군요.

이렇게 잘나고 똑똑한 남자의 어수룩함이라니.......

나쁜남자를 개과천선 시키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나쁜남자 캐릭터인 하경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쁜남자 캐릭터이면서도 희재에게 말빨에서 밀리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재민의 캐릭터와 하경의 캐릭터는 상당히 상반되어 보입니다.

평소에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재민이지만 화가나면 돌변하는 성격입니다.

하경은 반대로 괴팍하고 독설마왕이지만 희재와의 사랑에 빠지고는 상량하고 나긋나긋해져 버립니다.

두남매의 사랑을 오해로 인해 힘들어하고, 위기도 겪고, 아파합니다.

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착한 마음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참 예쁜 이야기였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을 들자면 하경과 희재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가 좀더 많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글이 약간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문장들이 좀 딱딱한 느낌이였습니다.

두집안의 가정사가 너무 비슷해서 사실 조금 헷갈리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했습니다.

하경과 수경의 가정사를 다르게 설정을 잡고 수경의 여린감성을 강조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대이상의 재미와 기분좋은 느낌을 주는 책이였습니다.

역시 해피엔딩은 책을 읽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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