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님아, 못된 내 님아 2
이진희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것이였을까요.

자꾸만 고개를 갸웃거리며 읽게 도는 제 모습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정말 코믹하고 즐거운 로맨스를 좋아하고 남자주인공 캐릭터도 상당히 제 취향이라 기대를 했었습니다.

시작은 아주 좋았습니다.

왠지 이 여자주인공 미노때문에 남감해졌습니다.

사고로 지적장애를 겪고 있는 미노(사미호)가 대체 몇살의 정신연령적 사고를 하는지 정확하지가 않아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한 12세에서 15세 가량 정도로 예측했다가 어떤 상황에서는 20세 가량 예측하고,

또 어떤 때는 정상적인 자신의 연령대 사고로 대화가 자꾸만 캐릭터와 매치가 되질 않았습니다.

차라리 정삭적인 연령은 회복했지만, 성에 대해 무지한 걸로 캐릭터를 잡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남자주인공 가진의 직업이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로 조폭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라 생각했습니다.

나쁜 남자 캐릭터로는 더없이 좋았습니다.

그에 더불어 수혁과 형만 커플(?)의 등장도 상당히 코믹하고 중추적 역활로서 활기를 불어 넣어 주면서 너무 애로로 빠질수 있는 것을 코믹으로 완급을 조절해서 재미 있었습니다.

미노와 가진의 첫날밤이 이루어 질것인지 말것인지에 엄청난 호기심을 자아내는 줄거리가 가진의 수하 수혁과 형만의 등장으로 더욱 코믹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남자주인공의 배경인 재벌가라는 것이 미노의 라이벌 오수연과의 연결점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설정이라 재벌가의 계약결혼에 대한 부분이 여기에서도 등장해서 좀 식상하기도 했습니다.

자꾸만 아쉬운점만 언급했지만, 상당히 밝고 코믹한 로맨스소설이며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다만 미노의 캐릭터만 조금 더 다듬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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