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 No.1 신사임당
안영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에게는 가슴속 깊이 간직해온 어머니와 여성상이 있어왔다.

그 어머니와 여성상에 신사임당을 추대함에 누구 한명 이의를 재기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신사임당은 조선의 훌륭한 학자가 된 율곡 이이를 낳고 길러 내셨고, 자신의 재능과 학식을 배우고 증진하고 스스로 재능을 현재에까지 떨치시었다.

항시 수양하고, 증진하고, 노력하며 살아왔을 신사임당의 삶을 보면서, 지금의 내 모습과 교차시켜 보면서 수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열하홉에 혼례를 치루고 내리 읽곱 아이를 낳고 길러 내었다.

외동딸에 딸만 다섯을 낳으신 친정어머니의 한을 풀어내듯 그렇게 자신은 아들, 딸 고루고루 다산을 누렸다.

아들 없는 집의 둘째딸로 태어나 아들 몫까지 노력하고 마음으로 임하여 왔던 신사임당이였다.

지금에 우리는 하나 키우기도 힘들고 버거워하는 현실이 되었고, 나 역시 한아이로 단산을 하기로 마음을 먹어왔다.

그러나, 그녀의 육아와 교육, 가족애를 읽으면서 너무나 부러움과 부끄러운 마음이 생긴다.

성실과 신독을 강조하며 자녀들을 키워 내었고, 아들과 딸의 차이를 두지 않았으며, 학문만을 강조하지 않고 자녀 각가의 개성과 특성과 특기를 살려 교육하면서 무엇보다 사람 됨됨이를 강조하였음을 알수 있었다.

지금의 우리는 인성교육 보다는 오로지 학업과 교육열에만 들떠 진정 필요한 교육을 자녀에게 가르치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깝다.

인성이 옳바라야 진정한 군자가 될수 있다는 가르침이 가슴에 와 꽂혔다.

 

그동안은 신사임당에 대해 훌륭한 그림을 남긴 여인으로만 알아왔었다.

유명한 일화로 음식국물 자국이 난 비단치마에 풍성한 포도와 넝쿨을 그려 주었다는 이야기와 쟁반에 포도그림을 그려 상에 내었더니 모두 진짜 포도로 착각할 정도로 그림 솜씨가 일품이였다는 이야기로 그녀를 기억했었다.

책속에는 그녀의 생에 그린 무수한 그림들 중 대표적인 그림들도 함께 볼수 있다.

그 그림을 그릴때의 신사임당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했던 소설 구절들이 특히 인상적이였다.

신사임당의 그림들을 보면서 경탄을 자아내었다.

세계 그 어느 유명한 화가의 작품보다 우리내 삶과 생과 자연을 그려낸 신사임당의 작품이 더 고귀하게 느껴진다.

이런 그녀의 그림들이 우리에게 무사히 전해져 내려온 것이 얼마나 값지고 고마운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그녀의 아름다운 그림에 대한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낸 그녀의 조부와 부모의 은공이 더 큰것이 아닌가 생각 되어진다.

사람은 부모에게서 태어나과, 보고 배우며, 자라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잘해서 크는 사람은 없다.

재능과 능력을 알아보지 못하고 사장시켜 버린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 되겠는가.

신사임당이 훌륭한 어머니로, 화백으로 기억되고, 율곡이이가 훌륭한 학자로 우리에게 기억되는 것은 부모의 올바른 가르침과 본보기에 있는 것이란 것을 깨달는다.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당연히 알아야할 우리의 어머니의 대표자를 꼭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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