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 스매싱
페테르 발락 지음, 김상열 옮김 / 상상공방(동양문고)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욘은 가끔 엉뚱한 상상을 할때가 종종있다.
11살 욘의 이야기인 이 책(천국으로 스매싱)은 욘의 일기와도 같다.
엉뚱하지만 착한아이 욘은 귀여운 초등학생이다.
어느 날 엄마가 돌아가셨다. 교통사고로....
그렇게 욘의 삶에서 엄마란 존재가 사라져 버렸지만 쉽게 받아 들일수 없다.
꼭 갑자기 엄마가 문을 열고 태연히 들어 올것만 같다.
엄마는 여기 이렇게 살아 있다는 꿈을 꾸는 욘은 누구에게도 꿈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엄마가 살아 있기를 바라는 욘의 마음을 왠지 이해할수 있을 것같다.
12살이 되는 욘의 생일과 선물. 그리고, 엄마의 장례식.
엄마가 미리 준비해둔 욘의 생일선물 이야기가 가슴이 짠해진다.
욘의 마음에 너무 들지만 비싸고 재고가 없어 작은 사이즈의 테니스화를 욘의 억지에 결국은 사주게 된 엄마.
처음 신던 날 욘은 후회를 한다.
이 신발을 신고는 테니스를 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엄마에게 들키지 않고 숨길 방법을 생각한다.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셨다.
문제가 해결은 되었지만 기뻐만 할수 없는 기분이다.
즐겁다가도 웃음이 '뚝' 끈겨버린다.
그렇게 우울해지고 슬퍼져 순간 순간 울고 있는 욘.
엄마의 죽음으로 욘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불수 있었다.
나도 가끔은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과연 눈물이 날지, 또는 마음이 얼마마큼이나 아파질지 황당한 생각들은 했었다.
욘 욕시 이런 과정과 생각을 하게 되고, 실제 이런 일이 일어 났을때 생길수 있는 심리과정을 아주 섬세하게 잘 표현이 되어 있었다.
엄마가 죽었는데 나 이렇게 웃어도 될까?! 하는 의문과 죄책감을 가지는 욘의 심리가 정말 현실과 같다는 생각이든다.
테니스화에 얽힌 욘과 엄아의 이야기. 그리고,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여 가는 욘의 현실적이고 잔잔한 성장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