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배우는 앤랜더스의 인생상담 - 사회생활편
앤 랜더스 지음, 장계성 옮김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미국의 유명한 고민상담 칼럼니스트인 앤 랜더스.
고민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수월이 해결 할수 없는 고민일 생각 했는데 책을 다 읽고보니, 그리 크지도 거창한 고민은 없어 보였다.
우리나라와는 정서가 다르다 보니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특별하고 특출난 고민도 있고, 우리와 사는 모습이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고민상담도 있다.
 앤 랜더스의 인생상담 사회 생활편에서는 우리가 사회를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 실려있다. 학교문제, 직장문제, 자녀문제, 이웃문제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보통 소시민들의 이야기이다.
 명퇴라는 개념이 한국은 IMF 때 대두된 반면, 미국사회는 언제 명퇴될지 유념해 둬야한다. 자녀문제는 한국과 별반 다르진 않는 것같다. 동거를 시작한 아들이 못마땅하고 말려 보지만, 잘되질 않고... 그런 답답한 속내는 세계 각국의 부모가 모두 같지안나 생각된다.
 참견쟁이 이웃들은 사실 좀 피곤하다.개인주의 문화인 미국도 그런 참견쟁이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한국이야 예로부터 이웃사촌이라 하여 소소한 것들까지 챙기며 왕례하며 간섭해 왔지만, 요즘은 그런 이웃을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책을 보면서 한국도 많이 서구화 되어 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공감되고 기억에 남는 고민이 있었는데, 첫번째로 달리는 차안으로 날아든 담배 꽁초이다. 요즘은 남여 구분하지 않고 많은 흡연인구가 늘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많다.
 차 안에 재털이가 있는데 왜 굳이 담배불도 끄지 않고 담배꽁초를 달리는 차 밖으로 던질까?! 자기차 재털이가 더러워 지는게 싫고, 그 꽁초로 인해 차에 냄새가 배이는 것이 싫으면 담배를 안 피면 되지....
사실 담배피는 사람들 깔끔한 척해도 상대방은 몸에서 입에서 담배냄새가 엄청난게 난다고 느낀다.
 위기탈출 넘버원이란 프로그램 방송에서 달리는 차 담배꽁초 실험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방송을 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위험한 일인지 몰랐었다. 뒷차의 실내나 터럭의 짐에 담배꽁초가 날아가 불이 붙는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다 돗는다. 그런 일은 남 일이 아니며 언제가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담배 피는 살마들 자신도 당할지 모르는 일이란 것을 기억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는 요즘 한국에서도 많이 볼수 있는 사람들이다. 트렌스젠더에 대한 고민들 이였는데, 역시 미국이란 사회는 개인주의, 보수주의자가 많은 듯하다.
내 개인적 생각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오죽원하면 수술까지 하면서도 여자,남자로 전환하고 싶겠는가. 행복해 지기 위해 한 결정이고, 결단이라면 우리도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뭐 어쨌던 나 역시 고민하고 있던 문제들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해답을 얻은것도 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은 문화가 다른데 그대로 받아 들여 해결해도 될지 하는 걱정이 되긴하다.
 나는 이 책을 영어 교육서로서 더 가치를 쳐저고 싶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문장이나 숙어등 회화를 배우는 사람에게 참 유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른 문화로 인해 생길수 있는 표현의 괴리감을 상세한 설명으로 정리해 준다. 미국드라마(미드) 방영을 요즘 참 많이 접할수 있다. 우리가 학교 다니며 10여년간 영어 공부를 해서 어느 정도는 알아 들을 수 있고, 느낌으로 알수 있다. 그러나 가끔 자막을 보면서도 아리송해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자막을 대사 그대로 해석해 보여 주었을 때도, 우리 현실에 맞게 해석해 보여 주었을 때도 아리송하게 느끼는 것은 우리와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괴리감을 해소 할수 있다.
 본문이 길어 해석해야 하는 부담감도 없으며, 무수한 영어단어들을 외움의 부담도 없다. 그리고, 이러 이러 한 숙어가 생기게 된 배경도 간략히 설명해 이해를 도와준다. 책 뒤에는 컴퓨터와 MP3에 옮겨 항상 본문을 듣고 배울수 있는 CD가 첨부되어 있으니 책만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으면서 늘 옆에 끼고 듣고 익힐 수 있다.
 앤 랜더스 그녀에게 고민 상담도 하고, 미숙한 영어도 다듬어 보는 이것이야 말로 일석이조가 아니겠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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