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삭제판 이다 플레이
이다 글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이다 그녀는 솔직하다. 아니 방어적이다. 알 수 없는 그녀다.

솔직한 속내를 보이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지만 항상 자신은 방어적이라 말한다.

처음엔 이다 플레이란 책이 마냥 재미있고, 웃길 줄 알았다.그러나, 나는 웃기지도 웃을 수도 없었다.

내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내보이지 않았을 뿐 그녀와 나는 너무나 닮은 듯 했다.

심지어 이상형까지..... (눈작고 뭐... 기타등등..말이다.)

나는 대인관계가 늘 어렵고 힘겨웠다. 그래서 친구도 거의 없다.

그나마 유지하기도 힘들다. 이다 역시 그렇단다. 공감대 형성 완전된다.

나도 이다의 나이 때 고민하던 일들이 다시 떠오른다.

그 때는 내가 무엇이 될지, 지금하는 일이 평생을 받쳐 해도 될지, 다른 일을 해볼까?

부모님 도움 없이 먹고 살 수나 있을까?

뭐 그런......  누구나 하는 고민 말이다.

이다 플레이는 성장통 일기인 것이다. 이다는 매일 매일이 우울하단다.

그 때는 나도 그랬었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특이한 캐릭터, 똥종이에 번진그림, 낯선 구성, 막말(?)의 향연이다.

적응하고 읽는데 한참 걸렸다. 역시 늙은게야!!!!!!

그 중에 레이싱걸 당구대회를 해서 남자를 즐겁게 하듯이, 태평양 등짝 청바지 당구대회를 열어 여자도 즐겁게 해달라는 내용이 있다.

그러게나 말이다.

여자도 그런거 좋아하는데....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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