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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마이클 모퍼고 지음, 김민석 옮김 / 풀빛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조이는 영웅인가 전쟁에 지친 인간들을 위한 만들어진 희망 영웅인가?!
성장기 소녀와 소년들을 위한 동물과 인간의 소통을 위한 신뢰와 사랑, 우정을 배울 수있는 아름다운 감동의 동화입니다. 조이와 앨버트의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세계1차대전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전쟁에 휘말리는 조이라는 농장말이 전쟁 영웅으로 탄생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말이 조이이며 조이의 시각으로 인간들의 어리석고 우매한 전쟁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아름다운사람, 생각이 현명한 사람, 착하고 순박한 사람, 우둔하거나 고약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이는 전쟁속에서 성장하고, 인간과의 소통과 우정을 배우고 절대 좌절하지 않고 전쟁에서 살아남습니다.
조이가 처음으로 사귄 앨버트라는 남자아이를 사랑하고 깊게 신뢰 하던중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합니다. 조이와 앨버트는 영국에 살았고 독일군이 전쟁을 일으키게 되어 영국도 전쟁 잠전을 결정하면서 조이를 앨버트 아빠는 니컬스 대위에게 팔게 됩니다. 앨버트는 니컬스 대위에게 조이를 소중히 보살펴 줄것을 약속받고 조이를 다시 찾겠다고 다짐합니다. 프랑스로 건너간 조이와 니컬스 대위는 전쟁을 치르게 되고 니컬스 대위는 조이를 특별히 아끼고 보살 피던중 전쟁중 사망하게 되면서 조이는 또 다른 주인을 만나게 됩니다. 조이에게는 같은 처지의 흑마 탑손과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살아 남기위한 길고 험난한 겨울을 몇번이나 지나가지만 결국은 탑손은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조이가 의지하고 믿었던 탑손을 잃고 조이는 겁나고 무서운 두려움뿐인 전쟁통에서 영국군의 말로 독일군의 말로 다시 영국군의 말이 되어 전쟁속의 군인들은 서로 전쟁을 원하지 않으면서 전쟁을 하는 사람들을 무심한 눈으로 바라 볼뿐입니다. 군복이 다른고 언어가 달라도 조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전쟁과 무관한 우정과 보살필이였습니다. 조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 영국군에 자원입대하여 찾아오겠다고 다짐하던 앨버트를 극적으로 만나지고, 결코 끝날것 같지 않던 전쟁은 드디어 끝이 났지만 영국군은 프랑스를 떠나면서 말들을 영국으로 후송하지 않고 경매로 프랑스에 팔려고 합니다. 조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조이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세상은 조이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조이는 착한 사람들, 따뜻한 사람들, 신의와 신뢰를 지키는 사람들과 반대로 나쁜 사람들, 착하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정을 쌓고, 고단한 삶과 인생을 배웠을 것입니다. 인간도 동물도 결코 피해갈수 없었던 전쟁은 땅을 황폐하게 만들었고 누구도 득이 되는 일이 없는 것이 전쟁이란 것을 배웠을겁니다. 무엇을 위해 전쟁을 하고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죽는지 참으로 답답한 일입니다. 동물인 조이의 눈으로 인간들의 전쟁을 바라보면 정말 부질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조이를 읽는 내내 저는 조이가 제발 좋은 군인이나 주인을 만나길 계속 빌었답니다. 조금이라도 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였고, 절대 동물을 학대해선 안된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동물들의 움직임 하나, 울음 하나에도 모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고 소중히 대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전쟁도 더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포용하는 일이 뭐가 그리 어렵겠습니까. 더이상의 전쟁은 필요치 않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왈칵 눈물이 쏟아 내고는 가슴이 떨리고 흥분이 한동안 나를 휘저어 놓았습니다. 저는 약간은 감정이 메마른 인간으로 가끔은 인정머리 없다는 말도 듯는 무심한 성격입니다. 이런 제가 가슴이 벅차는 감동과 마지막의 이야기는 저를 잠시나바 감성적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이 느낌을 말로 표현할 능력만 있다면 더 정확히 설명할수 있을텐데.. 정말 설명하기에는 제 글 실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정말 감동적인 실화인 조이 이야기는 영원히 기억속에 남길 기대해 봅니다.
참 아쉬문점은 니컬스 대위가 그렸다는 조이그림을 책에 실어 주었다면 더 좋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