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의 이야기
데이브 아이세이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참 인상적인 책 표지이다. 점 하나 하나가 모여 소년의 미소와 어른의 사랑이 가득한 포옹을 만들었다. 혼자 생각해 보았다. 수만은 점들이 만들어 낸 이 표지의 의미를...  점 하나가 이 세상을 사는 사람이고 그 점들인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공동체인 지구라고, 나는 그렇게 받아 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모든 점들이 우리가 가진 수 많은 이야기 이기도 한것이라고 말이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알아야하고 기억 해야할 수 많은 위인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원치 않아도 위인전의 이름으로, 자서전의 이름으로 책이 무수히 많이 출판되고 있다. 그런 위대한 업적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에서는 위대하고 훌륭하다는 점과 본 받고 싶다는 몇가지를 느낄수 있다.(물론 보편적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일상적이고 일반적이라 누구나 경험하고 느끼는 일들이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일들이다. 그런 이야기는 본인에게 듣지 않으면 알수 없는 이야기이며, 들으면서 공감하며 사랑스럽게 가슴 따뜻하게 들을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꼭 평범한 이야기만이 있는 것은 아니였다.

9.11 테러가 났을 때 국제무역센터 건물에 있었던 생존자의 현장 사황이나 심정과 테러가 난 쌍둥이 빌딩(국제무역센터)에 애인이 있었던 사람의 심정, 쓰나미에 무참히 희생 당한 가족의 이야기는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였다. 내가 겪지 않아 다행이라 여겼던 그 일들을 고스란히 당한 사람들의 그때 그 상황 설명과 그 사건 이후의 심경은 안타까움 외에 어떤 말도 전할수 없을 듯하다. 그 사람들의 눈물은 혼자 살아 남아 미안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되어 진다.

반가운 이야기가 있었다. 이민 한국인 가정 이야기 였는데 엄마와 딸의 인터뷰였다. 한국 사람은 애정표현에 서툴고 특히 남자들이 더 서툴다. 이희숙씨는 남편에게 "나도, 사랑해."라는 말을 듣기 위해 끝없이 "사랑해" 하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아주 표현을 잘하는 남편이 되었다고 한다. 내가 다 흐뭇해진다. 그녀는 말한다. 행복하고 즐거운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세가지 말이 필요하다고 한다.

1. 사랑해요.

2. 고마워요.

3. 미안해요.

라고 말한다. 간단하고 평범한 진리 이지만 실천하기 쉬운 일은 아니다. 습관처럼 말할수 있는 실습을 통해 단련이 필요한 것을 일깨워 준다. 이렇듯 위인들에게서만 교훈과 진리를 얻는 것은 아니다. 소시민인 사회구성원 일뿐 인 사람들도 또 다른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경험담에서 교훈을 얻기도 하는 것이다. 경험과 간접경험의 교훈과 진리이다. 우리는 이렇게 수 많은 방법으로 소통하며 서로에게 교훈과 진리를 주고, 위로를 하며 다른 이에게 힘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본문이 끝나고서도 여운이 남아 마지막장이 나올 때까지 스토리코어스 이야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을 끝까지 다 읽고 보니 "그리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 가 있었다. 그렇다. 이 책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아직 나의 이야기가 남았고, 이 글을 보는 당신의 이야기도 남았으니까.

스토리코어스는 비영리단체이며 그 취지가 너무나 아름답다. 사랑하는 이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면 동참해 보길 바란다. 지금 네이버 카페 고미랑 이벤트에 참여할수 있다. 한국판 스토리코어스의 주인공이 되어 보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 사랑한다 말하길 권한다. 사랑해라고 미쳐 말하기 전에 그 사람이 떠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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