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 정여울과 함께 읽는 생텍쥐페리의 아포리즘
정여울 지음 / 홍익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작년이었나?  저자가 들려주는 헤르만헤세의 이야기를 읽은 것이~

저자의 글을 처음 읽은 것은 어느 항공사의 광고로도 유명했던 "내가 사랑했던 유럽 TOP 10" 이었다

그전까지는 이름을 들었지만 그냥 한국 소설가인가 했었고 이름이 독특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그 책을 보게 된 것도 단순히 제목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책으로 인해 저자를 알게 된 것에 감사한다

그후로 저자의 신간은 물론이고 예전에 나온 책들 중에서도 괘 괜찮은 책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특히 앞서말한 헤세나 이 책처럼 생텍쥐페리의 글들에 대한 그들을 읽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헤르만 헤세나 생텍쥐페리의 작품들은 유명한 작품들 외에도 몇권인가 읽었다


흔히들 "헤르만헤세-데미안",  "생텍쥐페리-어린왕자" 만 생각하지만 나는 싯타르타도 좋았고 남방우편기와 야간비행도 좋았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의 대지와 그의 유작이자 미완성작품인 성채에 대해서도 알 게 되었다

예전에 읽었던 어느 책에서 그가 탔던 비행기의 일부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읽은 것이 기억난다

2차 세계대전 중에 실종되었던 그를 사람들은 그가 어린왕자의 별로 갔다고 상상하곤 했지만 결국 바다로 추락한 비행기의 일부가 발견되면서 사람들의 기대는 현실에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본다  아니 아직도 기대하고 있는 거 같다

그의 영혼만은 그가 그토록 사랑했고 그리워 하던 금발머리의 귀여운 소년을 만나러 갔다고~

소설 속 어린 왕자가 그렇게 너무 무거운 육신을 남겨두고 지구를 떠났듯이~~

저자는 여전히 10년에 한번은 어린왕자를 읽어본다고 한다

그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는다고~


그의 비행기를 격추시킨 독일병사가 그의 팬이었다는 것도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인간의 인연이란 참으로 아이러니한 거 같다

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생텍쥐페리도 그 독일병사도 단지 자신의 임무에 충싱했던 거뿐인데  어쩌면 그는 평생을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더 이상을 볼 수 없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괴로워했을지도 모른다


남방우편기도 야간비행도 읽은 적이 있지만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제대로 읽고 싶어진다

생각해보니 이 작품들을 읽은 것도 괘 오래전의 일인 거 같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저자 정여울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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