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하는 현대미술 컬렉팅
베아트릭스 호지킨 지음, 이현정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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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이라고 하면 그저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라 불리던 레오나드로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과 고흐나 모네, 마네 등등 흔히 말하는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거장이라 불리는 이들의 작품을 주로 보고 관련 책이나 티브이 프로들도 즐겨 봤다

미술사 시리즈 책을 구매할 때도 마지막 현대미술은 사지 않았었다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로 대표되는 현존하는 화가들의 작품에는 별로 관심도 흥미도 없었다

다이아몬드를 박은 해골~

시가는 어마어마 했던 걸로 기억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관심 있는 미술작품은 달리나 샤갈, 피카소가 활동했던 19기까지가 끝이다

내 개인적인 미술사는 이 시기에 끝이 나 있는 셈이다

물른 아무래도 구색이 맞지 않아 미술책의 마지막 컬렉션인 현대미술 편도 구매를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현대미술이라고는 작가는 작품도 별로 아는 바가 없다

미술사 책을 보더라도 현대미술 부분에서는 책을 덮었다

 

하지만 미술사에 대한 공부를 조금씩 시작하면서 이런 편식에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왕에 하는 건데 굳이 현대미술을 이렇게 외면할 이유는 있을까

지금까지는 잘 모르고 알고 싶어 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저 거부했지만 뭔가 마무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이 책은 나처럼 그저 미술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에게는 별로 소용이 없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미술작품을 모을만한 재력도 없거니와 작품의 가치를 논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는 것도 거의 無에 가까우니 말이다

그저 퀴즈프로에 답이나 맞출 정도의 지식이 전부이니 ㅎㅎ

책은 생각보다 다양한 지식들을 담고 있다

단순하게 돈을 지불하고 작품을 사는 것이 컬렉팅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 것 같다

 

책에 실린 다양한 작품들의 사진들을 보는 것도 책을 보는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다 처음 보는 작품에 처음 보는 작가이다

뒷부분에 나오는 컬렉터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으로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한때 미술작품이 투자가치가 놓다며 재테크로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들이 자신들이 산 작품을 나중에 얼마나 이익을 남기고 팔려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책에 실린 모습들에서 작품을 재산이 아닌 작품자체로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작품을 만든 작가도 예술가이지만 그 작품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이들 역시도 진정한 예술가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면들을 볼 수 있어 재밌었던 책이었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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