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 - 월가의 전설 데이비스 가문의 시간을 이기는 투자 철학
존 로스차일드 지음, 김명철 외 옮김, 이상건 감수 / 유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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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었던 책에서도 그렇지만 요즘은 대한민국 부모들 사이에 자녀들에게 주식계좌를 만들어주는 것은 유행을 지나 당연한 일이 된 거 같다.

아이에게 투자를 가르쳐주고 함께 공부하는 부모들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중고등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초등학생부터 주식투자를 하는 아이들이 많은 거 같다.

주식 투자는 더 이상 도박과 같은 어른들이 하는 투기가 아닌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준비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2021년 이제서야 겨우 대한민국의 주식투자에 대한 개념을 알아가는듯하지만 여기 이 책 속의 데이비스 가문의 3대는 100년에 이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의 명문가이다.

가업이나 기업을 대대손손 경영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주식투자를 가업으로 대대손손 한다는 이야기는 사실 처음 들었다.

3대의 초기 투자자인 데이비스는 1920년대의 대공황까지는 주식의 '주'자에도 관심이 모르는 명문대를 다니는 학생이었다.

그가 처음 주식투자라는 것을 하게 된 것은 아내의 오빠가 운영하는 투자회사에 다니게 되면서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아내의 오빠와는 성격이 맞지 않아 헤어졌지만 어쨌든 그의 아들, 손자까지 주식 투자 가문의 시작을 그의 처남이 열어준 셈이다.

그가 처음 투자를 한 돈 역시도 아내가 친정에서 융통해 온 돈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현명하고 부자인 아내를 얻어 3대가 대대손손 부자로 산 전형적인 모델인 셈이다.

10년도 20년도 아닌 100년 동안 한 집안의 사람들이 대대로 주식투자를 했다는 것도 신기했고 무엇보다 100년 수많은 위기들을 다 극복하고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이 이 가문의 투자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워런 버핏을 비롯하여 피터 린치, 윌리엄 오닐 등 위대한 투자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이름을 수없이 들었지만 이 가문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다.

흔히들 지난 시장의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하는 이유는 미래에 다시 비슷한 경우가 왔을 때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런 의미 100년의 노하우를 가진 이 가문의 투자 철학이나 방법에 대해 지금 공부해두는 것은 앞서 저자가 말한 대로 나의 대에서 끝나지 않고 자자손손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 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흔히들 '아들에게 물려줄 종목' 또는 '손자에게 물려줄 종목'이라는 이름으로 장기투자가 가능한 종목들을 추천해 주곤 하는데 이 데이비드 가문의 투자 철학과 교육 방법 등은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의 일부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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