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일합니다 - 불필요한 것은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7가지 정리 습관
곤도 마리에.스콧 소넨샤인 지음, 이미정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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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 을 읽었다.

전부는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부분을 따라 하면서 정리의 방법을 배웠고 그 원칙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번 책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정리들 이였다면 이번엔 직장이다.

이 책은 곤도 마리에와 스콧 소넨샤인이라는 경영학과 교수님의 공동 저작이다.

왠지 이름이 낯이 익다고 생각했는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 '스트레치'의 저자라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지러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사람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당연한 일일 것이다.

흔히 어지러운 환경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천재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천재들은 어지럽건 어지럽지 않건 환경에 크게 좌우 받지 않을 집중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지러운 환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생산성이 떨어지고 부정적인 기분이 들게 하며 동기가 약해지고 행복감도 감소한다고 하니 생각보다 그 영향력이 괘 큰 거 같다.

무엇보다 지저분한 환경이 뇌에 부담을 준다는 글에 충격을 받았다.

주변에 물건이 많을수록 뇌에는 점점 더 심하게 과부하가 걸리고 통제력과 선택 능력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그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 또한 뇌에 스트레스를 주니 악순환의 연속인 셈이다.

'정리'라고 하면 단순히 '물건들의 정리'만을 생각했는데 이 책의 목표가 '정리를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하니 다시 어지럽혀진 나와의 대화를 시작해야겠다.

막연하게 정리해야지가 아닌 정리 시간을 따로 정해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른 일에도 적용이 되지만 정리도 마감 시한을 정해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글에 적극 공감이 간다.

또한 정리를 할 때 싫어하는 물건을 버린다는 생각보다는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남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이 정리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유의해야겠다.

'언젠가' 읽으려는 책은 읽을 날짜를 정해놓는 것이 좋다는 것은 나 또한 지금까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추억의 물건이라 버리기 힘들다면 사진으로 촬영해두고 버리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서랍을 정리할 때도 그렇지만 카테고리별로 상자를 이용해 물건을 수납하는 방법은 괘 유용하다.

동일한 카테고리의 물건은 여러 장소에 두지 않고 한곳에 수납해두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효율적이다.

크기가 다양한 상자들을 서랍장에 넣어 칸막이로 사용하고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세워서 수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책상 위에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책상 위는 수납공간이 아니라 작업 공간이다.'

눈에 보이는 물건들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데이터 또한 정리 대상이다.

곤도 마리에씨는 매달 마지막 날을 정해서 필요 없는 것을 모두 삭제한다고 한다.

바탕화면을 정리해서 보기만 해도 의욕이 솟도록 정리하는 것 특히 현재 처리해야 하는 것을 바로 볼 수 있게 해두는 것이 좋다

나 역시도 포스트잇 기능을 사용해서 할 일과 기한을 메모해두고 매일 확인하는 것은 괘 오래된 습관이다.

양도 많고 종류도 많은 사진들은 용도에 따라 폴더별로 나누어 저장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그때그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경험으로 알 수 있지만 정리를 할 때마다 막막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아직 어쩔 수가 없다.

받은 메일함을 매일 특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확인하는 방법도 좋은 거 같았다.

다시 읽었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지식과 영감,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는 메일을 골라 저장해두고 나머지는 모두 삭제하는 것도 정리에 유용한 방법이 될 거 같다.

심리학에서 잡동사니 활동에 빠지게 하는 세 가지 함정 1. 과잉 노력의 함정, 2. 긴급 작업 우선의 함정, 3. 멀티태스킹의 함정 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특히 긴급 작업의 함정은 나 역시도 종종 빠지게 된다.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은 엄연히 다르다.

중요한 일은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가장 급한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

하루 일정을 책임지고 계획하는 간단한 방법은 남겨야 하는 활동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부탁에 빠른 대답보다는 '생각해보고 나중에 연락할게요.' 이렇게 말해보는 것 또한 정리의 좋은 방법이다.

늘 같은 옷을 입던 스티브 잡스와 매일 같은 메뉴의 아침을 식사로 한다는 팀 페리스의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필요와 관심사에 맞게 자동화할 수 있는 것들은 자동화하는 것 또한 효율적인 정리의 하나인 거 같다.

'뛰어난 의사 결정자의 자질 중 하나는 관여하지 말아야 할 때를 아는 것이다.'

삶에서 선택이 필요한 순간 작은 부분부터 큰 부분에 이르기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데 이때 선택지의 정리가 필요하다.

선택지가 비슷하다면 아무거나 하나 고르고, 상식적으로 가장 유력한 선택지를, 고비용에서 저비용, 고위험-고보상에서 저위험-저보상으로 고르고, 선택 전에 원하는 것을 미리 생각해두는 것도 좋은 선택을 위한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체로 '그럭저럭 괜찮은 결정은 괜찮은 거다' 라는 것이다.

완벽한 결정을 하겠다는 생각은 내려놓는 것이고 완벽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이유가 있다.

'남이 아니라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타인과의 관계를 정리할 때 필요한 만큼 의미 있는 관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레인스토밍 대신에 브레인라이팅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실천해보면 좋을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의 극적인 드라마에 말려들지 말라는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겠다.

'일하는 공간에 대한 배려' 라는 저자의 아버지의 조언 또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기에 뜨끔했다.

정리 후 남기기로 한 것은 잘 관리만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파워스폿을 만들려면 먼저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

정리하고 하면 일단 답답한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 정리를 실내장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건을 바꿀 때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자신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플러스 아이템을 구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무엇인가?'

일에 실패했을 때 이상적인 직장 생활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당신이 아직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축하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과거를 반추하는 데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성찰의 시간을 갖는 3단계 정리법.

1. 현실 파악하기.

2.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기 결정하기.

3. 프로젝트를 구체적인 업무로 세분화하기.

'지금의 모습은 당신이 선택한 것이다.'

선택하지 않은 것 또한 나의 선택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지만 선택했건 선택하지 않았건 그 또한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정리는 단순히 수납의 정리하는 것을 포함하여 무언가를 남길지 버릴지 결정하는 일이다.

갖고 싶은 것이어서 남기기로 했다면 그동안 고마웠다고 감사하고 버리거나 소중히 간직할 수 있다.

물건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나를 위해 고생한 물건이니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 정도는 하는 것이 좋은 습관인 거 같다.

이 책은 물건의 정리를 넘어 메일이나 사진 등의 자료들의 정리 그리고 사람 사이의 정리에 대해서까지 조언해 주고 있다.

집을 넘어 직장 내에서의 정리를 다양한 방면에서 알 수 있었다.

책상 정리를 시작으로 회의의 정리까지 혼자의 힘으로 단번에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정리까지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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