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한계를 긋는 자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ㅣ 삼국지략 시리즈 2
제갈량 지음 / 트라이어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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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내가 차라리 천하를 저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저버리게 하지는 않겠다."

​삼국지 속 악명 높은 간웅으로 기억되던 조조의 이 한마디는, 아이러니하게도 주체적인 삶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책은 거대한 삼국지의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는 대신, 난세 속에서 조조가 어떻게 현실을 직시하고 판을 짰는지 날카롭게 파고든다.
​우리는 종종 출신을 탓하거나 시대를 원망하며 스스로를 운명의 노예로 만들기 쉽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그 태도를 깨부수라고 말한다.
​조조는 명분이나 도덕적 우월감에 얽매이지 않고 실리와 능력을 택했으며, 실패한 밤에도 좌절 대신 철저한 복기를 택한 냉철한 실용주의자였다.
​남이 만들어 둔 안전한 규칙 안에서 눈치만 보며 무해한 사람으로 남으려 애쓰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묵직한 죽비를 내리친다.
​타인의 비난이나 헛된 칭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결과와 선택으로 자신의 영토를 구축해 나가는 법을 차분히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지나간 후회나 감정 소비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내 삶의 주도권을 온전히 되찾고 싶은 이들에게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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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김밥처리반
손선영 지음 / 삼인서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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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사무치도록 억울한 죽음인가? 이 질문에 세 사람의 대답이 모두 그렇다면 처리반이 움직인다."

​가장 가벼운 일상의 한 끼로 대변되는 삼각김밥 뒤에, 가장 무겁고 서글픈 억울한 죽음들을 배치한 설정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낮에는 삼각김밥을 만들고 밤에는 법이 외면한 죽음의 흔적을 치우는 세 여성 주인공들의 행보는 어딘가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불볶, 전비, 참마라는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나이도, 성격도 다른 세 사람이 빚어내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는 차가울 법한 범죄 드라마에 온기를 더한다.
​완벽하고 세련된 영웅 대신, 각자의 상처를 안은 채 거칠고 투박하게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이야기는 빠른 속도감으로 전개되며 범죄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주면서도, 유통기한처럼 세상 구석으로 밀려난 이들의 아픔을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삭살한 현실 속에서 누군가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마주하려는 이들의 연대가 진정한 위로가 되어준다.
​시원한 서스펜스와 가슴 뜨거운 유대를 동시에 느끼며, 지친 일상 속에서 타인의 온기와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찾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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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브레이커 - 보이지 않던 세상을 다시 읽는 사고법
양중훈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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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우리는 익숙함에 길들여져 비효율과 불편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혁신적인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도 문제를 다르게 본다."

​세상을 저화질로 바라보며 당연하게 스쳐 지나치던 일상들이 문득 낯설게 느껴지는 문장이다.
​우리는 흔히 문제 해결 능력이 타고나는 천재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이 특별한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해상도'를 높이는 과정에 달렸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는 불편함과 당연한 구조들 속에 얼마나 많은 해결의 실마리가 숨겨져 있는지 차근차근 짚어준다.
​특히 삶의 경험과 실패가 단순한 시간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중한 카드가 되는지 풀어내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거창한 이론을 강요하기보다, 일상을 관찰하는 시선의 결을 조금만 바꾸어도 세상을 읽는 해상도가 얼마나 선명해지는지 차분히 일깨워준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언가 답답함을 느끼거나,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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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좋아해?
고정욱 외 지음 / 잉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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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누군가를 향한 풋풋한 진심이 우리를 어떻게 한 뼘 더 자라게 하는가.”
​고정욱 외 공저의 청소년 소설집 《너, 나 좋아해?》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피어나는 아이들의 솔직하고 맑은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낸 작품입니다. 책은 단순한 이성 교제의 낭만을 넘어 또래 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존중, 거절의 용기, 그리고 자기 자신을 아끼는 법을 6편의 이야기로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가르치려 들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장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저마다의 순수했던 시절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관계가 서툴러 고민인 청소년부터 그 시절을 따뜻한 시선으로 추억하고 싶은 어른까지 모두 가볍고 깊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풋풋한 또래 관계와 건강한 성장의 의미를 고민하는 청소년,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학부모와 교사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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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시게루의 게임론 - 오늘의 닌텐도를 만든 전설적인 게임 디자이너
제니퍼 드윈터 지음, 이석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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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 후기입니다.>

​"게임을 통해서만 가능한 예술 형식, 미야모토 시게루는 게임이란 '체험'의 예술이라고 말한다."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 전설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미야모토 시게루의 철학을 다룬 책입니다.
​저자 제니퍼 드윈터는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거장의 디자인 세계를 학술적이고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평범한 완구 회사이던 닌텐도를 오늘날 혁신의 아이콘으로 이끈 핵심 동력을 명쾌하게 짚어냅니다.
​게임을 단순한 서사나 시각적 화면의 합이 아닌, '존재론적 체험'의 공간으로 정의합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고 선택하며 세계를 여행하는 감각에 주목하는 시선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드웨어의 제약과 기술적 한계를 플레이어의 즐거움으로 바꾸어 온 설계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공간과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플레이어만의 독자적인 경험을 구축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마리오 카트》나 《Wii Sports》 등 캐주얼 게임을 통해 감정적 연결을 확장한 혁신을 다룹니다.
​개발자의 일상적 경험과 순수한 호기심이 어떻게 전 세계의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는지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게임이라는 매체가 어떻게 예술의 경지에 올랐는지 그 원형을 추적하는 소중한 기록입니다.
​방대한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게임 역사와 디자이너의 내면을 밀도 있게 직조해 냈습니다.
​크리에이터와 게이머 모두에게 '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도서입니다.
​기술의 발전보다 플레이어가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는지 우선시하는 철학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한 시대의 위대한 장인이 남긴 디자인 유산을 면밀히 음미할 수 있는 훌륭한 안내서입니다.
​진정한 재미의 구조를 설계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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