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내가 차라리 천하를 저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저버리게 하지는 않겠다."
삼국지 속 악명 높은 간웅으로 기억되던 조조의 이 한마디는, 아이러니하게도 주체적인 삶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책은 거대한 삼국지의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는 대신, 난세 속에서 조조가 어떻게 현실을 직시하고 판을 짰는지 날카롭게 파고든다.
우리는 종종 출신을 탓하거나 시대를 원망하며 스스로를 운명의 노예로 만들기 쉽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그 태도를 깨부수라고 말한다.
조조는 명분이나 도덕적 우월감에 얽매이지 않고 실리와 능력을 택했으며, 실패한 밤에도 좌절 대신 철저한 복기를 택한 냉철한 실용주의자였다.
남이 만들어 둔 안전한 규칙 안에서 눈치만 보며 무해한 사람으로 남으려 애쓰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묵직한 죽비를 내리친다.
타인의 비난이나 헛된 칭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결과와 선택으로 자신의 영토를 구축해 나가는 법을 차분히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지나간 후회나 감정 소비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내 삶의 주도권을 온전히 되찾고 싶은 이들에게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