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사무치도록 억울한 죽음인가? 이 질문에 세 사람의 대답이 모두 그렇다면 처리반이 움직인다."가장 가벼운 일상의 한 끼로 대변되는 삼각김밥 뒤에, 가장 무겁고 서글픈 억울한 죽음들을 배치한 설정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낮에는 삼각김밥을 만들고 밤에는 법이 외면한 죽음의 흔적을 치우는 세 여성 주인공들의 행보는 어딘가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불볶, 전비, 참마라는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나이도, 성격도 다른 세 사람이 빚어내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는 차가울 법한 범죄 드라마에 온기를 더한다.완벽하고 세련된 영웅 대신, 각자의 상처를 안은 채 거칠고 투박하게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간적으로 다가온다.이야기는 빠른 속도감으로 전개되며 범죄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주면서도, 유통기한처럼 세상 구석으로 밀려난 이들의 아픔을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삭살한 현실 속에서 누군가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마주하려는 이들의 연대가 진정한 위로가 되어준다.시원한 서스펜스와 가슴 뜨거운 유대를 동시에 느끼며, 지친 일상 속에서 타인의 온기와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찾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