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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 아티초크 / 2023년 3월
평점 :
아티초크 출판사 '최초의 독자 최고의 소문'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시집과 블랙윙 연필을 받았습니다.

시인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은 라틴아메리카 최초로 1945년 중남미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위대한 시인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에겐 낯선 이름....
칠레 출신의 그녀는 라틴아메리카 시문학의 대모이자 교육자이다.
그리고 그녀가 세계적 시인으로 만든 주된 이유는 '불의와 타락에 저항하는 작가이자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위무할 줄 아는 교육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스페인내전과 세계대전 중에 버림받은 아이들을 열렬히 대변하여 모성을 상징하는 국제적 시인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그녀를 소개한다.
--------출판사 책소개 내용 중에서..
그녀의 시를 읽어 보면 시 속에서만 찾을수 있고 느낄수 있는 은유와 상징, 단어들을 발견할수 있어서 곱씹어서 자꾸 자꾸 읽어보면 뭔가 가슴속에서 꿈틀거림을 느낄수가 있었다.
여지껏 살면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문학책이나 시를 접하거나 읽어 보질 못하였다.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같은 시인의 시를 출간해준 출판사가 너무나 고마웠다.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완독을 하였다.
그 다음에는 그녀에 대해서 조사를 한후 어떤 분이신가 알고 나서 다시 한번 완독을 하니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중에서 맘에 들고 눈에 들어온 시를 필사를 해 보았다.

나는 외롭지 않아
산에도 바다에도
밤은 홀로 외로운데,
너를 안아 흔들고 있는 나는,
나는 외롭지 않아.
달은 바다로 들어가고
하늘은 홀로 외로운데,
너를 안고 있는 나는,
나는 외롭지 않아.
세상은 홀로 버려지고
사람들은 슬픔에 젖어 있지만,
너를 안고 있는 나는,
나는 외롭지 않아!

현재 내 심정을 대변한다고나 할까?
누군가는 나에게 외롭지 않냐고....자꾸만 질문들을 한다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 들으면....내 자신에게 나도 물어본다.
나? 지금 외로운가????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의 시를 읽은 지금부터는 이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가 이 시이다.!!!!
두번째로 와닿는 시도 펜 필사를 해 보았습니다.
네가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리

내 사랑하는 아들, 네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게.
가까이 있을지 모르니까, 듣고 있을지 모르니까,
네가 살던 세상을 기억할지 모르니까,
해질녘에 그 노래를 부를게,
내 그림자 같은 내 사랑하는 아들.
내 사랑하는 아들, 나는 가만있을 수가 없어.
내가 부르지 않으면 어떻게 나를 찾겠니?
네가 온 걸 무슨 신호로 알 수 있겠니?
내 사랑하는 아들, 너의 나는 변하지 않았어.
몸과 기억이 희미해지기도 길을 잃지도 않았어.
내 사랑하는 아들, 해질녘에 내개로 와.
그 노래를 떠올리며 와, 내 사랑하는 아들.
네가 배운 노래를 기억한다면,
내 이름을 아직 기억한다면.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릴게
밤도 안개도 폭우도 두려워 말고
길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말고 와.
내 사랑하는 아들,
네가 있는 곳에서 나를 힘껏 불러,
그리고 곧장 내게로 달려와.
이 시를 읽으면서 나는 가슴 한켠이 먹먹하다가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미스트랄의 일생도 생각이 나고 나에게도 이런 고통과 아픔이 있는 가족이 있어서
왈칵 눈물이 다시 났다. 때는 4월 16일 우연히도 9년전 그날도 겹치고 30년전 그날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겹치더니....코끝이 시큰거리며 콧물과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나왔다.
삶이 찌들어 힘들고 슬프고 고통스러워하는 현대인들에게 꼭 한번쯤은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럴때 일수록 시를 많이 읽기는 추천한다.
그렇게 된다면 내 삶이 조금은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 @artichokehouse 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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