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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존 S. 밀 자유론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10
홍성자 지음, 이주한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밀의 자유론을 읽으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자유로와야 진리가 있다는 것이다.
성경 요한복음 8장 32절에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라는 말이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는 아니다.
보는 관점의 문제이다.
생각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느냐, 주안에서 진리를 찾아서 영혼을 자유케하느냐의 문제이다.
자유롭다는 것은 그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정치 등 모든 시스템이 갖추어주어야 가능 한 것이다.
이 근저에는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보통사람에게는 여론이 법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여론에 반하는 새로운 의견을 내놓는 것은 그 동안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직업이나 관계 등을 포기해야 하는 일 일 수 있기에
법적처벌만큼 두려운 것이다.
현재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직접적으로 못되게 굴지는
않지만 그들을 대하는 다수의 태도는 정교해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죽이거나 그 생각을 뿌리채 잘라버리는 일은 없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다수 여론앞에서 자기생각을 드러내기보다는
다른 모습으로 위장을 하게 된다.
이 상태를 여론주도층에서는 생각의 자기검증기능이 작용한다고 해서
순기능으로 해석을 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이런 지성인들이 자기의견을 피력에 제약을 받으면
그 사회는 점차 썩어들어가서 정작 그 사회전체가
무뇌적이고, 부화뇌동하는 사회가 되어 파멸로 가게 된다.
이는 정신발전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고 이성 또한 위축을 받기 때문이다.
보통사람들은 자유가 억압되는 분위기 속에서 지적으로 활동을 할 수가 없다.
큰 원칙에 대해서 시비를 걸 수가 없는 암묵적인 합의가 존재하는 사회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문제인 법, 종교, 도덕, 정의 등이 여론의 압력에 의해
토론이 될 수 없는 사회라면 거대한 정신활동이 일어날 수 없다고 보았다.
우리 사회를 억누르는 강요된 진실이 있다면
그런 것을 혁파해서 진실된 토론이 허용되는 문화와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문명과 사상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