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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 미리보기 ㅣ 청소년 진로 탐색 1
정부희 지음, 신지수 그림 / 길벗스쿨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큰아이의 장래희망은 건축가이고, 둘째는 아나운서나 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셋째의 꿈은 레고 디자이너이다.
각자 자신의 특성에 잘 맞는 꿈이긴 하지만, 큰아이와 셋째는 평소 자연에 관한 호기심이 많아서 자연에 관련한 직업을 선택해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특히 큰아이는 자연보호에 관한 관심도 굉장히 많아서 그린피스 같은 환경단체에서 활동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 슬쩍 운을 뗀 적이 있는데, 시민활동은 활동이고 직업으로 삼고 싶진 않단다.
그래도 좀 더 다양한 직업에 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도록 진로탐색 도서를 읽어보게 하였다.
진로에 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는 초등고학년부터 청소년, 학부모, 진로와 진학 지도를 담당하는 선생님들까지 읽으면 좋을 권장도서 <생물학 미리보기>
글을 쓴 저자 정부희는 부여의 산골에서 나고 자라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생물학과에서 곤충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0대 초반부터 전국의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자연에 눈을 떠 야생화, 새, 버섯 등을 공부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고려대학교 곤충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생물지 발간 사업, 전국환경조사, 자생종 발굴사업, 각종 환경평가 등에 참여해 곤충 조사를 해 오고 있으며, 곤충에 관련된 여러 저서를 출판하였다.
머리말을 읽어보니 처음 선택했던 전공과 다른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적혀 있다.
어린 시절의 꿈은 영어 선생님이 되어 시골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 꿈을 향해 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지만 아기를 낳고 키우는 사이 그 꿈을 접어야 했단다.
그러다 서른 살 무렵에 우연히 우리 문화 유적에 눈을 뜨고 자연스럽게 야생화, 새, 버섯, 곤충들에 대해 빠져들면서 남들보다 뒤늦게 정식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충분히 진로의 방향을 바꿀 수 있으니 뭐든 열심히 해나가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해지는지 파악해 나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