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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다면체 종이접기 ㅣ 길벗스쿨 놀이책
호조 도시아키 지음,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7년 11월
평점 :
손가락으로 정교한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은 두뇌발달과 직결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부터 젓가락을 사용해서 머리가 좋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
특히 어릴 때에는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는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소근육 발달을 위해 많이 하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종이접기이다.
문화센터나 방과 후 수업에도 거의 빠짐없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도 많다.
수업을 받으면서 종이접기를 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집에서 보고 따라접을 수 있는 도서가 있다.
<처음 시작하는 다면체 종이접기>.
색종이 유닛을 조립해 입체를 완성하는 입체 종이접기 38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입체 종이접기를 소개하고 있는 저자 호조 도시아키는 1949년생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살고 있다.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다면체 종이접기를 만난 후, 성인이 되어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다시 종이접기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기존 작품을 즐기는 것은 물론 새 작품도 창작하게 되어 지금은 다면체 종이접기 작가로 활동하며 어린이를 위한 놀이 사이트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다면체 종이접기란 종이 여러 장을 각각 접어 조립하여 입체로 완성하는 종이접기 방법을 의미한다.
접어야 하는 종이의 개수가 많고 복잡해 보여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다면체 종이접기를 더욱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유닛끼리 빈틈없이 잘 맞아서 초보자가 하기에 좋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풀이나 실 없이도 완벽한 입체를 만들 수 있고 종이 단 3장만 있어도 입체 종이접기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
기본 유닛 접기는 비교적 간단하게 접을 수 있고, 조립하는 방법도 쉬운 편에다 일단 끼우면 잘 빠지지 않아 튼튼하고도 멋진 작품이 된다고 하니 멋진 입체 종이접기의 세계로 풍덩 빠져 봅시다~!
아이들은 가장 쉬운 기본 유닛 접기와 조립부터 해보았다.
기본 유닛 접기를 하면서 접기 감각을 기르고 조립하는 법도 차근차근 훈련할 수 있다.
다면체 종이접기는 유닛 여러 개를 만들어서 조립해야 하므로 세밀함이 필요하다.
또 유닛을 접은 모양이 정확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입체 종이접기를 할 수 없다.
작품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려면 표시선을 정확하게 만들고 모서리와 모서리, 선과 선이 꼭 맞도록 접어야 한다.
접기 선이 얼마나 정확한지에 따라 완성된 다면체의 아름다움이 결정된다.
둘째가 도전한 입체 종이접기는 기본 유닛 30장으로 조립하는 다면체.
3가지 색상의 종이를 각각 10장씩 준비해야 한다.
유닛을 30장 접는데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된 듯.
둘째는 꼼꼼하게 접느라 손가락이 아프다고... ㅋ
유닛을 모두 접은 후에는 책을 보면서 조립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유닛 5장을 색깔별로 한 바퀴 돌려 끼운 후 하나하나 유닛을 끼워가면 된다.
책만 봐도 머리가 뱅글뱅글 도는 나와는 달리 차분하고 꼼꼼하게 입체 종이접기를 완성한 둘째!
색종이 30장으로 이런 작품이 완성되다니~
옆에서 보기만 했는데도 신기하다. ㅎㅎ
이런 작품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니 앞으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가 쏠쏠할 듯.
물론 나는 구경하는 재미...><;;
입체 종이접기를 하기 위해서는 유닛을 반복해서 접고, 조립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소근육 발달은 물론 공간지각 능력, 도형 감각 같은 수학적인 두뇌발달과 집중력이 길러진다고 한다.
음... 아무래도 나도 옆에서 같이 만들어야 할 듯;;;
우리 다 같이 멋진 작품도 만들고 똑똑해지자!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