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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보이는 백곰 ㅣ 백곰 시리즈
시바타 게이코 지음,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3월
평점 :
이번 주는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부모상담 기간이었다.
담임선생님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상담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신청을 한다.
상담기간이 아닐 때에도 학교에 볼 일이 있으면 간 김에 담임선생님을 만나 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3월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막내의 담임선생님과도 당연히 상담을 하였다.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하신다.
단 한 가지 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급식시간...
그렇다.
울 막내는 편식하는아이다.
입학 전부터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었고, 편식하는아이답게 입이 짧아 키도 작고 말랐다.
키 번호도 2번... ㅜㅜ
담임선생님께서 입이 짧은 아이들은 어쩔 수가 없더라면서 억지로 먹이거나 하진 않고 있다고 하셨다.
너그러운 분이셔서 다행이긴 하지만, 학교생활과 무관하게 내가 막내에게 가장 크게 바라는 점이 밥을 잘 먹는 것이다.
그래서 막내에게 편식하는아이를 위한 도서, 길벗스쿨에서 나온 <맛있어 보이는 백곰>을 선물했다.
나는 맛있는 거 먹는 게 제일 좋아.
모두들 나를 '먹고 백곰'이라고 부르지.
편식은 안 해.
무엇이든 맛있게 먹어 치우거든.
밥, 계란말이, 된장국, 크로켓, 튀김덮밥, 우동, 스파게티, 초밥, 고기만두, 어묵탕, 빵, 팝콘, 찹쌀떡, 카레라이스!
나열하다 보니 나도 군침이 돈다.
이름만 들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음식 속에 쏙 들어간 백곰.
백곰이 어디 있나 찾다 보면 저절로 식욕이 마구마구 솟는다.
그러나, 문제는 편식하는아이가 아닐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ㅋㅋ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셋째가 보더니 배가 고프다고 밥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ㅋㅋㅋ
아니 동생 책은 왜 먼저 읽고서는...><
다행히도 막내 역시 식욕이 생겼는지 오빠 옆에서 책을 읽은 후에 평소보다 밥을 잘 먹었다.
식사 전에 무조건 백곰 한번 읽고 밥을 먹여야 할 듯. ㅋㅋㅋ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매일 책 한 권씩 들고 다니게 하는데, 막내가 <맛있어 보이는 백곰>을 학교에서도 읽고 싶다며 책가방에 넣는다.
그래... 점심시간 전에 좀 읽고 급식도 많이 먹으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