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자라는 초등 독서와 글쓰기 - 평생 공부 습관을 만드는 독서와 글쓰기, 한 권으로 끝내다
오정남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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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독서습관과 글쓰기 실력을 어떻게 잡아줄까 고민하는 부모가 정말 많다.

요즘 들어 시작된 유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책 육아가 핫하게 떠오르며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독서교육에 특히나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어떤 것이 먼저일까.

듣기 단계 없이는 말하기 단계도 없는 것처럼, 읽기가 바탕이 잘 돼야 쓰기도 잘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읽기와 쓰기의 가이드라인을 동시에 잡아줄 이 책이 참 궁금했다.


책의 1,2부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에 대해서, 3부는 글을 어떻게 쓰기 시작할까, 4부는 어떻게 읽기와 쓰기를 융합시킬까에 대한 내용으로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책의 저자 오정남님은 경력 30년의 베테랑 초등학교 선생님이신데 그래서 그런지 책 곳곳에서 여러 아이들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기록한 부분들이 많다.  교육의 힘든 점은 아이들마다 성향과 기질이 다른데 그런 아이들의 성격이나 기질을 파악해가며 개별로 이끌어주는 방향을 달리해야 해서 인 것 같다.  



<몬테소리 자립교육 x 하버드 식 두뇌계발>이라는 책에서 나는  처음 하버드 대학의 다중지능 이론의 8가지 지능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부분에서 크게 공감을 했었었는데 이 책에도 같은 내용의 하버드 연구진의 이론이 나와서 더더욱 아이들의 다중 지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주변에서 한 번씩은 꼭 고충으로 들어봤던 질문에 대한 답변도 시원하고 명확하게 적혀있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특히 2부,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독서 전략>에서 아이들이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이유에 대해 나열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부분이 정말 인상 깊다.


. 글 읽기가 힘들어요.

. 책이 재미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 다른게 더 재미있는 게 많아요.

.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지 않아 하는 데는 다 저마다 이유들이 있겠지만 책에서 나온 4가지는 정말 내가 많이 들어봤던, 나도 한때 겪었던 일이고 같은 생각을 했었던 시기가 충분히 있었던지라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하는 말이 다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갔다.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는 아이들이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고,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고, 알아서 척척 책을 골라가되 편독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에 물론 이 모든 것이 다~~~~~ 부모의 욕심인 것도 알지만 포기할 수 없는 심정도 이해가 간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수만 가지가 있겠지만, 그것들을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알려주려고 노력해 봤자 아이는 잔소리로 들으며 책을 더 멀리하게 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다.



책에서는 글 읽기가 힘든 아이라면 이렇게, 책이 재미가 없어하는 아이라면 이런 책을, 다른게 더 재미있다고 말한다면 이렇게 하라고 조언해주는데, 작가가 제시하는 해결 포인트를 척척 읽어나가다 보면 의외로 내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조언도 참고하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다. 

자유롭게 글 쓰는 방법부터, 문장을 육하원칙으로 구성해 보기 부분은 정말 인상 깊다. 아주 옛날 수십 번 되뇌었던 육하원칙 글짓기를 보니 내가 어렸을 적 겪었던 고충도 생각나면서 나도 그땐 글짓기가 어려웠었지 하는 기억도 새록새록 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 나도 한번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책을 읽는 욕구가 충족이 되면 쓰고자 하는 욕구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다.

다양한 읽기를 통해서 들어온 인풋을 쓰기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표출한다면 별다른 사교육이 없어도 아이는 스스로 많은 지식을 쌓고 그것들을 정리해나가되면서 모든 부모들이 원하는 그야말로 '엄친아'가 절로 되지 않을까. 



작가가 추천하는 <매일매일 글 똥누기>는 이런 욕구를 자연스럽게 채워주면서 아이들이 글로 표현하는 것에 전혀 거부감 없도록 만들어주는 좋은 수단이 되어줄 거 같은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를 독서의 길로 이끌어줄 방법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아이가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으면 하는 생각과 책 육아를 성공적으로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함께 생긴 것 같다.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하는 게 아닌, 행복하게 책 읽으며 배우는 즐거움을 스스로 알아나가는 밝은 아이로 자라줬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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