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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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람들은 누구나 학교에 가면 일년에 1번 이상 5.18 교육을 받고, 영화는 <화려한 휴가>를 틀어주며 묘지와 유적지로 체험학습을 간다. 나또한 고등학생 때 들어갔던 역사동아리에서 5월을 맞이해 5.18의 시작인 전대에서 충장로까지 걸어가며 강의를 들었던 게 생각난다. 총알 박힌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건물을 보며, 내가 태어나기 고작 20년 전인 아빠가 중학생이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를 처음 읽은 건 고3이었을 것이다. 친구가 읽어보라고 책을 쥐어줘서 읽었는데, 야자시간에 울음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 작가님께서 이 책을 쓰기 위해 자료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이야기를 말하신 내용이 잊히지 않는다.

"당시 광주 인구가 40만명이었는데, 군인에게 지급된 총알의 개수는 80만개였다. 모든 광주 사람들의 몸에 총알을 두 번 박을 수 있는 양의 총알을 지급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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