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님은 단순히 조식 뭐 먹었다 맛있었다 이정도가 아니라조식을 먹으면서 가족을 생각하고그 밥을 차리는 사람을 생각하고왜 여성에게만 남편의 아침밥을 차리라는 요구를 하는건가라는 질문도 던진다. 그동안 먹었던, 먹지 않은 아침밥들을 생각했다.비건 지향 전, 학교에 가기 전 할머니께서 부쳐주신 계란프라이를 케찹과 함께 밥에 섞어 먹었던 거라든가, 인생의 거의 대부분 아침을 먹지 않았는데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기도 하고,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초등학교 2학년 때 영문 모르고 혼자 차려먹었던 흰쌀밥과 깍두기 이런 것들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