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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2000년생이다 - Z세대와 세련되게 일하고 소통하는 법
허두영 지음 / 데이비드스톤 / 2023년 3월
평점 :
MZ 세대론이 등장하면서 MZ 세대의 특징에 대해 논하는 글과 책이 굉장히 많아졌다. 이들 세대의 특징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글을 읽다 보면 정말 그런가?싶을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론이 있을리가 싶지만 그 세대가 자라온 시대적 배경은 동일하기 때문에 이전 세대와 다른 요즘 세대의 특징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쉽게 MZ 세대 라고 통칭해서 말하지만 사실 M세대와 Z세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MZ MZ라고는 하지만 Z세대 대한 담론이 더 주목 받는 것 같다. <이제 200년 생이다> 책에서는 Z세대에 주목하여 그들이 어떠한 사회 배경에서 성장하였고 어떤 공통적인 특징을 보이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Z세대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건들을 정리해 놓은 페이지를 읽다보면 확실히 이전 세대와는 많이 다르다. 이 책에서는 사람, 사물, 시간, 공간 네 측면에서 정리했다. 사람 측면의 요인으로 부모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사물 측면의 요인으로 스마트 기기, 유튜브, 앱, 시간 측면의 요인으로 부족한 시간, 성큼다가온 미래라는 은유, 공간 측면의 요인으로 연결된 지구,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을 선도해 가는 세대로 말이다.
전화기만 올리면 심장이 미친듯이 폭발할 것 같다는 Z세대! SNL에서 풍자하는 숏츠가 있었는데 와.. 진짜 저 정도일까? 싶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전화 공포증(콜포비아)이 비단 Z세대에만 국한되지는 않으니까. 나는 Z세대는 아니지만 용건을 빙빙 돌려말한다던지 불필요한 전화를 하는 상사나 선배가 불편하다. 문자로 깔끔하게 용건만 말하면 좋겠는데 내 답이 오기 전에 본론을 언급하지 않아서 답답한 적이 많다. 업무 전화 때문에 심장이 뛰거나 하는 적은 없지만 모르는 번호 때문에 불안? 불편하긴 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비대면이 익숙해진 요즘 세대들 중 일부는 전화 공포증 때문에 학원에서 대면 스피치를 배운다고 한다. 뭐.. 이건 모든 Z세대에 해당되는 말은 아니니 시간이 조금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마지막 부록에는 신조어를 정리해두었는데 이해가 안 되는 줄임말도 참 많았다. 이걸 다 알아두어야 하진 않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하는 경우는 알아두면 도움이 될 듯 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