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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WEB 3 패러다임 - 검색에서 생성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김수진 지음 / 정보문화사 / 2023년 10월
평점 :
최근들어 생성형 AI, 블록체인, 웹3, NFT, 메타버스, DAO, DeFi 등 용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것들의 명확한 개념과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상상이 안 간다. 누군가가 좀 쉽게 설명해주면 좋겠는데 알다가도 모를 것 같은 상황...
<AI, WEB3 패러다임> 은 '생성형 AI'와 '웹3'이라고 하는 차세대 인터넷이 융합되기까지 그 과정에서 생기는 비즈니스의 개요와 본질을 인터넷 역사의 실타래를 풀어가면서 정리한 책으로 왜 지금 시대에 생성형 AI와 웹3에 열광하고 있는지, 또 그 배후에 있는 관심 경제, 빅테크, 창작자 경제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등장한 지 60년 이상이 흘렀는데 붐이 일었다가 꺼졌다가를 반복했다. 상용화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지만 실제로 따지면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졌다.
2022년에 챗GPT, 스테이블 디퓨전, 미드저니, 달리 등 생성형 AI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제4차 인공지능의 붐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2022년은 생성형 AI가 기폭제로 작용해 인공지능의 역사에서 큰 전환점이 된 해이기도 하다. IT 분야의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에서는 생성형 AI를 '콘텐츠와 사물에 관해 데이터로 학습한 후 그것을 이요해 창의적이고 현실적이며 완전히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기계학습 방식'으로 정의한다. 생성할 수 있는 콘텐츠의 종류에는 이미지, 텍스트, 음악, 도면, 프로그래밍 코드 등 모든 유형이 포함된다.
생성형 AI는 AI가 스스로 답을 찾고 학습하는 심층학습을 활용해 구축한 기계학습 모델로, AI에서는 비교적 새로운 모델이다. AI가 인간처럼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AI 와 다르며 이미지 생성, 비디오 생성, 텍스트 생성, 오디오 생성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생성 기술이 발전해 실용화, 상용화 수준에 도달했고 AI가 수반되는 진입장벽이 매우 낮아졌기 때문에 전공자가 아닌 일반일들도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그림을 못 그려도 웹툰 작가 수준으로 바꿔주고, 기나긴 글을 나 대신 읽고 요약까지 해주니 활용법을 제대로 알고 적절히 사용한다면 안 쓸 이유가 없다.
웹1.0: 읽기 전용 페이지 시대(1990~2004)
웹2.0: SNS와 GAMMA의 시대(2005~2021)
웹3.0: 블록체인의 시대(2022~)
이렇게 정리하니 이해하기가 쉽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측면에서 보면 웹2.0 시대(현재까지도)에는 구글,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이 강력한 세력을 떨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들고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역학 관계는 수익 구조 뿐 아니라 창작자의 팬이나 팬의 행동 데이터가 모두 플랫폼에 의존한다는 사실에도 반영된다. 웹3.0은 이러한 플랫폼 종속성을 약화하고 창작자와 팬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빅테크의 '삥듣기' 모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지원하는 차세대 플랫폼으로는 동영상 NFT 판매 플랫폼 '글라스', 콘텐츠를 NFT화할 수 있는 뉴스레터 플랫폼 '패러그래프', 독자와 직접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블로그 플랫폼 '미러', 창작자가 자신만의 암호화폐를 출시해 운용하는 '랠리', 창작자에게 직접 과금할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오디우스', 생성형 NFT를 발행하고 매매할 수 있는 플랫폼 '아트 블록스' 등이 있다. AI × 웹3 비즈니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우리 사회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잠재력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