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로 한스미디어에서 나온 toshi님의 그림서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읽었던 같은 작가의 toshi의 신기작화가 있어서 비교를 하며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전작인 신기작화에서의 구성은 초급-중급-상급-최상급 순서로 작가가 난이도를 나눠서 그림의 어려운 포즈나 각도를 점점 단계적으로 그리는 방식으로 구성되있으며, 이번 캐릭터 작화에서는 일단 전제조건으로 자신의 실수한 그림이 있다는 가정하에, 해당 그림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모색을 하는 식으로 전체적으로 오류를 바로잡을때 주의해야하는 점을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사진처럼, 같은 앉은 자세를 설명한다쳐도 그림을 재탕하지 않았음으로 같은 포즈를 설명하는데 책마다 어느 부분을 더 중심적으로 설명하는지 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합니다. 이 책의 초반 1장에서는 toshi작가의 과거 본인의 그림을 가지고 현재 자신이였다면 이렇게 그림을 고쳤을 것이다 하면서 첨삭을 하는 방식으로 수정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우측페이지에서는 세부적으로 다시 해당 주의점에대한 설명을 2장~4장에서 다시 확인해볼수있게 페이지가 적혀있어서 마치 게임북을 하듯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장~4장은 각각 단계별로 얼굴파츠나 어깨같은 부분->몸의 동선, 포즈, 각도->그림자, 연출 순으로 주의할 곳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순서대로 읽으면서 중요한 순서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들면, toshi작가는 얼굴에서 제일 먼저 그려야하는 순서는 코라고 하는데, 코가 얼굴의 중심이기 때문에 비율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작가의 인터뷰나 테크닉적인 팁이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정보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까싶어 기대했으나, 인터뷰에서도 그림에 관한 이야기만 해서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터면서 연출했던 작품을 알려주지않아서 몹시 궁금한 작가였거든요. 아마도 러프하게 그림을 터치하는 스타일로 봐서 남들의 원화를 점검하는 작화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의 난이도는 인체비율이나 관절의 가동범위 같은 설명은 배제되어있어 쉬운 편입니다. 배제 된 만큼 그 부분은 자신의 감각이나 거울을 보며 해결을 해야하지만, 다른 책들처럼 수치를 외워야하는 압박은 그만큼 없습니다. 적당히 이런 부분을 고쳐가면 "인삐"가 티나지 않고 그럴듯 해질 수 있고, 완벽하지 않고 이정도만 되도 괜찮다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