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의 잔존 - 이미지의 정치학 프런티어21 17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 지음, 김홍기 옮김 / 길(도서출판)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그 사랑은 근절되고, 무화되고, 공동화된다. 파솔리니는 “나는 한 마리의 반딧불이를 위해서라면 몬테디손 전체라도 건네주겠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반딧불이는 산업화와 소비주의가 독재하는 시대에 소멸했다. 이런 시대에 각 개인은 결국 쇼윈도의 상품과 동등한 것으로 자신을 전시한다. 정확히 그것은 출현하지 않는 방식이다. 


그것은 시민적 존엄성을 무한정 환금 가능한 스펙터클과 맞바꾸는 방식이다. 


서치라이트는 모든 사회적 공간을 포위했고,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것의 “사나운 기계적인 눈초리”에서 달아날 수 없다. 그리고 최악은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고, 모든 사람이 이런 의기양양한 정치적 전시 산업을 활용하여 ‘새로운 아름다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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