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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1 - 선사 삼국 발해 ㅣ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1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0년 9월
평점 :
그는 본래 미술이란 우리를 일상적 세계에서 이념화된 행복의 세계로 이끌어주면서 위로하고 고상하게 하는 것인데 독일의 미술사가들은 이것을 ‘심각하게 생각해낸 양식의 틀’ 속에 집어넣고 일률적으로 만드는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베렌슨이 본 독일 미술사학의 치명적인 약점은 작품의 양식에 집착한 나머지 작품들의 예술성과 가치의 우열을 너무 쉽게 처리했다는 점이다. 미술이란 삶의 적응 도구 중 하나이므로 미술사는 그것이 이어져 간 기록일 뿐이라며 미술사는 표현 기법만의 역사도 아니고,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항상 연속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일관되게 휴머니스트로서 “역사는 어떻게 인간이 인간화되어가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미술사란 미술이 인간화라는 목적을 위하여 어떤 공헌을 하였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아주 쉽고 편하게 정의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