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디자인을 위한 머리카락 그리는 법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78
나쓰메 레몬 외 그림, 김도연 옮김, AKI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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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취미로 그리든 전문으로 그리든 최대 난관 중 하나가 머리카락 그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초보인 저에게는 뭐든 다 어렵습니다만, 게다가 머리를 그린다는 것은 머리카락의 뿌리가 시작되는 부분과 내려오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으면 간략하게 그리지 않는 이상 어색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머리카락을 그리는 방법이 이전까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늘 부족하다 느끼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일러스트를 그리는 분들 분만이 아니라 메이크업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의 감수가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머리를 그리는 것에 대해 실제 머리를 아는 사람의 감수를 받았다는 것인데 뭔가 신뢰가 갑니다. 

사실 헤어 어레인지 분야는 매우 심우하고 치밀하게 계산된 세계입니다. 쉽게 된다면 디자이너가 왜 필요하며 자격증이 왜 필요할까요? 커트라인의 각도나 섹션별 머리카락 양의 작은 차이만 생겨도 결과물이 크게 달라집니다. 물론 사람마다 개성이 있고 간단하게 그리는 분도 계시지만, 헤어 메이크업의 개념이 머릿속에 깔려있고 작업에 임하고 하지 않고의 차이는 클 듯 합니다. 

제가 기대하고 만족했던 부분입니다. 용어는 아직 어색하지만, 머리카락이 시작되고 분류가 되는 섹션부분을 나타낸 부분입니다. 이것을 알고 연습하고 응용하기를 시도하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듯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아쉬운 건 이부분이 두페이지로 끝납니다. 머리카락의 시작점이나 뻗어나가는 방향에 대해 조금더 깊이 들어갔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케릭터의 분위기를 달리 나타낼 수 있습니다. 쇼트는 단정한 인상을 보브는 동글동글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며, 미디엄은 다채로운 스타일이 연출됩니다. 제가 제일 힘들어 하는 슈퍼롱은 전체적인 이미지를 바꾼다고 하는데 하...쉽지 않군요. 

재밌는 것은 일반 그리기 학습서와는 다르게 헤어 디자이너가 봐야할 것 같은 내용이 간간히 나옵니다. 머리칼의 끝을 어떻게 섬세하게 그림으로 인상을 줄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지금까지 그냥 쭉쭉 내려 그었던 이전의 제 손가락이 부끄러워지는 대목입니다. 헤어샵에 갔을때 머리카락을 자르시며 이건 이렇게 하겠습니다. 얘기하던 이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특히나 다양한 머리 스타일의 아가씨들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리길 원하는 작가나 초심자에게 좋을 파트도 있습니다.

제일 대표적인 헤어 스타일을 고르고 또 어레인지 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도 있어 맘에 들었습니다. 

좀더 상세한 작업을 위해 러프 부터 선화 컬러링까지 순서대로 작업 순서를 넣기도 해서 보는 재미 공부 해가는 재미도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쭈욱 흝어 보면서 느낀 것은 사실 이 책은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분께는 권해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어느정도 데셍을 공부하고, 머리카락 색을 칠할 정도의 경험자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단순히 졸라맨을 그릴 정도면 이정도 깊이의 머리칼 공부는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될 정도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머리카락을 그리는 수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표정, 동작, 모습을 통해 케릭터를 표현하는데 이력이 났다면 이제 머리칼을 통해 자신의 케릭터를 잘 표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이책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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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hi의 움직임과 감정 표현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75
toshi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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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본업과 가정일에 정신이 없어서 손도 못대고 있지만, 이전에는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서 많이 끄적이기도 했고 여전히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책을 사서 꾸준히 보고 있는 편입니다. 이번에 기회가 있어서 토시 라는 분의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인물 드로잉 테크닉이라는 책보다는 좀더 감정선을 잘 표현하는데 집중하는 듯한 이미지를 보였습니다. 일단 이 토시라는 분은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서 작화, 케릭터 디자인등을 담당하셨고, 여러가지 산업 디자인의 경험도 있으십니다. 게다가 발간한 책도 많습니다. 픽시에서도 활동중이시군요. 

실제 이분의 작화들을 보면 그저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라 에니메이터로서의 특징이 많이 보입니다. 그렇기에 동작에서 나오는 감정표현에 대해서도 책을 낼 정도의 노하우를 표현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전에 한창 동인에서 놀때에 친구들이 이때 이 행동에선 이런 표정 나와야 하지 않아? 하면서 끄적 거렸던 기억이 나는 군요. 실제 케릭터는 엄청 잘그리지만 뭔가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던 친구의 그림이 동작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오! 살아난다 살아난다 하며 신기해 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말하는 것도 그것입니다. 그림에서 생명력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데셍력도 필요하고 그림의 깔끔함도 필요하고 실력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람을 나타낸다는 그림이나 일러들이 감정이 살아 있지 않는다면 죽어 있는 그림이 되어 버립니다. 실제 무표정인 그림 조차도 감정이 실려있습니다. 

여담으로 이책은 좀 특별하게 부록이 좀 있군요. 따라 그리는 일러스트 연습장이라던가 데이터를 다운 받게 해준다던가. 그러니까 궁금하시면 사서 보시길 권해 봅니다. 일러에 관심이 없다면 이 책을 보지도 않을 꺼니까요^^ 

순서는 이러 합니다. 

케릭터에 감정을 심어 넣는 것에 이리 할말이 많다고 생각하니 확실히 전문가는 다르군요. 일터에서 이런 것을 생각하며 뼈를 갈으셨을 토시님을 한번 생각해 봅니다. 허허

인물의 성격은 행동에 잘 드러납니다. 그렇기에 잘 아는 사람의 행동에서 동작을 관찰하고 분석하면, 그림을 그릴때 참고가 된다고 합니다. 전 이 글을 읽었을때 문득 떠오른 사람이 바로 강풀 작가 입니다. 사실 그분은 자신이 말하길 그림을 못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분만큼 스토리 텔링이 잘되는 작가도 드뭅니다. 오히려 데셍력뛰어나고 연출 뛰어나고 구도도 잘잡는 분들의 웹툰보다 스토리가 더 나은게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분은 관찰을 많이 합니다. 특히나 지인들 찬스를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가만히 있게 해놓고 오랫동안 그리고 이것 저것 시키면서 그립니다. 모델이 힘들어 귀찮아 할때까지 하시죠. 그러나 그 노력의 결과가 자신왈 못그린다는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감정선과 스토리를 만들어 냅니다. 이거 무시 할 것이 안되는 이야기군요. 

실제 돌아보는 동작만 하더라도 평범하게 불렀을때 돌아보는 행동이지만 케릭터의 감정선에 따라서 어깨가 동시에 돌아가는지 고개만 빼꼼 돌아가는 지를 통해 이 사람의 부른 사람에 대한 감정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원래 주제와 엇나가는 자신만의 조언을 해주는데 이런 것이 토시 선생만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향적이고 내성적인 표현에 대해 얘기하다가도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고 그것에 대해 파고 드는 중요점에 대해서도 얘기해 줍니다. 결국 자신의 작품이기에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분명히 알고 정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남의 그림을 보고 연습한다고 해도 자신의 선이 있어야 함을 얘기합니다. 그 선을 철저히 고민한 다음 자신의 케릭터의 설정에 맞게 인물의 성격을 설정해야만 움직임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 해야만 실루엣이라도 케릭터의 심정이 보이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케릭터 감정의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기대한 부분입니다. 감정은 얼굴로만 표현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움직임에서 표현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후 얼굴에서의 눈과 안경 너머의 눈, 입술, 손, 팔, 다리, 등, 엉덩이의 표현을 나타냅니다. 아, 여기서는 어쩔 수 없이 인체의 구도를 확실히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서 감정 표현때문에 팔이 올라가면 가슴선도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몸의 움직임을 덮고 있는 옷이 돌아가는 선까지 이해하려면 결국 몸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 맞더군요.

얼마전까지 지금도 치르고 있는 코로나 덕분에 유명해진 모습이지만 마스크를 끼고 있을때의 감정선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줘서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 하시길~~

그림체에 따라 감정선의 표현이 조금은 달라지는 것도 알려줍니다. 방법이 다르다기 보다는 그림체에 따라 데포르메 형식인가 극화체인가에 따라 미묘하게 인체의 위치 같은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도 그런 듯 합니다. 

정신 없이 보다 보면 마무리는 별책 부록이 합니다. 결국 그림은 보는 것 이상으로 그려야 하는 작업이죠. 실전으로 연습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보고 생각한 것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런 면에서 이책은 어떻게든 시도하게 해주는 입장에서 좋은 책인 듯 합니다. 

저는 이 책을 네이버 카페 방.사의 후원을 받아 읽고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그림을 그리는 이들의 마음이 AI에게 꺾이지 않고 오히려 그런 도구를 잘 이용하는 지식을 공부를 통해 얻으시길 바랍니다.  AI를 써본 사람으로 아무리 기술이 좋아지고 도구가 좋아지더라도 결국 도구를 쓰는 것은 사람입니다. AI가 AI를 도구로 쓰는 날은 아직은 멀었다 생각이 드는 군요. 모든 그림을 그리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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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manYoon 2023-07-26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보다 글쓰기에 소질이 더 있으신 것 같네요~^^
 
흑요석의 한복 포즈집 남녀 세트 - 전2권 흑요석의 한복 포즈집
우나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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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요석 작가님의 그림을 볼 생각으로 사신다면 다른 일러스트집을 사시는 것을 권합니다. 80%가 아주 훈남, 훈녀의 모델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글자 잘 읽으십시오 흑요석님이 직접 연출함이지 그린이 아닙니다.
게다가 사은품도 안주다니. 이거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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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일러스트집 - ~아케비까지의 족적~
히로 지음, 유유리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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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들어간 일러스트를 원하시고 사신다면 비추 입니다. 차라리 이분의 만화책이 훨씬 그림이 많습니다. 대부분이 그림 삽화가 아니라 펜화로 가득합니다. 컬러링 일러스트는 책의 1/5 정도도 안됩니다.
보통 컬러랑 흑백이랑 비율이 그 반대인데 이 책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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