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을 읽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설마했던 내 속의 우상들을 밝혀내게 되었고,
아닐꺼라고 믿고 싶었지만 내게도 역시 하나님 아닌 것들을 섬기고 있는 우상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좋은 것일 수록 우상이 되게 쉽다.
이 시대가 사랑하고 믿고 순종하는
'가짜들'에게 결별을 선언하다.
이 책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은 크리스천이 하나님을 믿고 있지만 스스로 들고 있는 '가짜 신'이 있다고 한다. 크리스천인데 설마?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조차도 분명히 있다. 그건 우리가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럼, 우상이란 무엇인가?
하나님 이외에 더 크게 사랑하고 생각하고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이 바로 우상이다.
우상의 종류는 다양하게 많은데 평생 바래온 소원, 사랑, 인정, 성취, 돈, 권력, 문화, 그리고 종교다.
사람들이 추구하고 희망하는 그것들이 바로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는 신으로 앉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화'와 '종교'는 의아스러웠다. 어떻게 '문화'와 '종교'가 우상이 될 수 있지?
이는 요나의 이야기로 충분한 설명이 되었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체험과 바램이 있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을 구주로 모시기로 작정한다. 그래서 하나님 한분이 유일한 삶의 목적이며 소원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은 명목상일 뿐이고 실제로 자신을 움직이고 버티게 만들어 주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욕심임을 알기가 어렵다.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는 성경속 인물들을 토대로 사랑, 소원, 성취, 인정 등을 쉽게 우상화 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아브라함에겐 독자 '이삭'이 우상이었고, 야곱에겐 '라헬의 사랑'이, 나아만 장군에겐 '성공'이, 선지자 요나에겐 문화와 종교가 가짜 신으로 섬기고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도 돌아보자.
내가 하나님 보다 더 앞세우고 믿으며 기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자식? 돈? 승진? 성취감?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자기신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