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것을 본다 -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을 보는 힘, 개정판
송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케팅 관련 강의를 많이 들어보았다. 
대부분 비슷한 사례들과 강의로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마케팅을 잘하고 싶은데  4P나 흔한 마케팅원론 등을 강의에서까지 수업받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 '나는 다른 것을 본다'는 그런 지루한 강의와는 전혀 다르다.
읽으면서 마케팅에 대한 다른 시각이란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느낌적인 느낌을 받는다.
나는 마케팅이 궁금한 독자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소비자, 구매자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을 읽으니 정말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줄 아는구나 싶었다.

'다름'이 그리 멀리있지 않다.
다만 정확하게 읽어내기 어려울 뿐이지, 다름은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익숙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낯선 것을 찾는 법을 말하려 한다.

저자 송혁석 님은 2013년 마케팅협회 선정 '한국의 마케터' 2017년 마케팅 클럽 'Man of The Year', 오비맥주 부사장을 역임했고 맥도날드, 피자헛, 등 글로벌 기업에서 브랜드 전략, 신제품 개발, 소비자 마케팅, 유통 영업을 두루 설렵했다.

'나는 다른 것을 본다'를 읽으면서 저자는 소비자를 정확하게 볼 줄 아는 거 같다고 느꼈는데 그 중 몇가지가 있다.
남편과 함께 마트를 가면 맥주를 선호하는 남편은 항상 맥주구입유무의 허락을 요청한다.
불쌍한 눈빛으로 원하는 브랜드의 맥주를 골라 내 허락을 기다리면 나또한 표정으로 승인 또는 불허한다. 또한 속옷의 구입역시 마찬가지였다. 남자 속옷의 구입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가 많다는 사실. 

'나는 다른 것을 본다'는 SWOT 분석이나 4P같은 분석을 하지 않는다. 
마케팅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있지만 현장에서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눈을 갖게 만들어준다.
이 책을 다 읽으면 타깃을 제대로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해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
김현택 외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시아 속에서 한국의 150년 발자취를 찾아본다.
'포시에트에서 아라바트까지'
이 책은 2년전 출간된 '사바틴에서 푸시킨까지: 한국 속 러시아 발자취 150년'의 후속편으로, 러시아 내 한국의 발자취에 대한 체계적인 조망을 시도하고 있다.

포시에트는 연해주로 이주했던 우리 동포들이 정착했었던 러시아의 작은 항구의 이름이다. 그리고 아라바트는 모스크바의 중심 거리로 롯데호텔과 현대자동차 전시관 등 한국의 상징적인 두 도시를 따서 책의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포시에트에서 아라바트까지'는 한국과 러시아가 얼마나 긴밀한 교류속에서 성장해왔는지를 여실없이 보여준다. 수많은 국경들과 접해져있는 러시아는 다양한 국가와 민족들과 교류하며 독득한 삶의 양식과 문화를 일구어왔다.
그러나 한국사를 살펴보면 러시아와 단절된 교류로 인해 유럽에 비해서 러시아와 한국은 서로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많은 사진자료와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서 양국의 많은 교류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이어져 현재까지 다져져 왔는지를 잘 볼 수 있다.  

강제적으로 일본 강점기에 징용으로 끌려와 남아 살아야 했던 동포들의 이야기도 담겨져 있는데 그들의 성(姓)을 보면서 같은 민족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들이 K-POP이나 전자제품구매로 이어지고 있고 그림과 문학작품들을 통해서도 한국이 많은 소개가 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러시아학과나 러시아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 '포시에트에서 아라바트까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 - 잘 앉고 잘 걷기만 해도 우아하고 날씬해진다!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생 다이어터로 사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한 자세에 대한 책 <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


이 책은 자세 프로젝트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 몸의 문제들을 살펴보고 자세를 교정하며 건강한 음식과 태도로 근육과 피부와 뼈를 위한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 다이어트 교본도 아니고 자세교정에 대한 책이면서 에세이같으면서 그 모호한 경계가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점점 빠져드는 곽세라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던 운동과 식습관이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10년 넘게 피트니스 강사, 요가 강사, 스트레칭을 통한 자세교정 전문가로 활동하였던 저자 곽세라님.

건강을 가르치고 있었지만 이젠 운동반대자로서 몸을 움직이기 위한 생각, 몸에너지를 통해서 우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건강한 자세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내용요약

자세는 우리 몸의 윤곽을 디자인하고 감정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세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부분까지 광활하다.

몸은 그릇이며 우리는 그 안에 우리 마음과 생각을 담아 드러낸다.

우리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기본자세 틀을 바꾼다면 어떨까?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 몸은 늘 어딘가에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걷고 있다.


앉고 서고 걷는 자세가 우리 몸의 틀이다.

만약 우리가 하루 22시간 몸을 돌볼 수 있다면 따로 자세교정을 위한 전문가를 찾아가거나, 러닝머신을 할부로 구매하거나, 2주 뒤면 발을 끊게 될 헬스클럽을 등록할 필요가 있을까?


이 책 '앉는 법, 서는법, 걷는 법'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치유의 책이다.

건강하기 위한다면 바쁘고 많이 움직여야한다는 생각보다 정말 몸을 위해서 마음과 생각을 건강하게 하여 몸을 편안히 해주는데에서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 쉴 틈 없는 회사의 시간과 숨 돌릴 나만의 시간 사이에서
박인경 지음 / 빌리버튼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구가 생긴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드는 생각이었다.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는 박인경님이 직장인으로 애환과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바램을 담은 에세이다.

나는 직장인 8년차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쉬지않고 일을 하고 있는데 가끔씩은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월급날을 기대하며 한달 한달을 버티다 이렇게 8년차가 되었다. 
요즘엔 이직을 하여 더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이 책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읽으니 내 맘같은 내용들이 많았던것 같다.

출근하면서 퇴근을 하고 싶다거나, 아침에 커피수액으로 하루를 시작해야할 것 같은 마음과 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주말을 더 알차게 보내야한다고 느끼는 강박은 마치 박인경님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것같은 느낌까지 주었다.

직장인이라면 공감할만한 에세이. 
여자라면 더 와닿을 것 같은 에세이.
그런 책을 읽어서 기쁘기도 하고 직장인으로 이렇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하다.
평범한 일상의 소재를 담고 있어 더욱 공감이 되는 책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특히 아래 부분은 더 공감이 되는 구절이라 따로 기록을 해본다.

나도 정말 정말 똑같이 이런 생각을 한다.
오늘이 월요일이면 수요일까지 버티면 되. 그럼 일주일의 반이 지나니까 주말이 금세 올거야.라고..

뜻밖의 위로
덥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히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두 뺨과 머리카락을 스쳐 지나갔다.
오늘도 살아내느라 애썼다고 위로라도 해주는 듯이.
p.1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우투 워라밸 - 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안성민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과 삶 사이에서 내 시간을 찾아가는 워라벨 가이드
하우투 워라벨


회사생활을 한지 어언 8년차.
6년간 다닌 회사를 이직하기 전, 나의 삶은 나름 워라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들 쉴 때 못쉬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퇴근시간에 퇴근하기 위해서 눈치밥을 맛있게 먹곤 했다. 
8시출근 7시퇴근이라는 어마무시한 근무시간속에 수당은 전혀없고 길게 늘어진 업무시간에 맞춰 업무효율도 질질 늘려놓는 것이 만성적인 체제였다. 
한해 두해를 적응하며 업무 짬짬히 쉬기도 하고 못쉬는 대신 업무시간을 활용(?)하는 악습도 퍼져있는 모습들을 보는 것도 당연해져갔다.

나는 이직을 했다.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속에 강도높은 업무량은 출퇴근 시간 내에 모두 해치워야하는 부담이 컸다.
이렇게 많은 일을 이 시간내에 하라고 하는 것이 불합리해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업무를 마치면 퇴근해도 되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적응하고 있다.
여전히 불합리한 부분들을 있지만 빠른 퇴근 후 나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중이다.

<하우투 워라밸>은 이렇게 업무에 지치고 삶이 없는 직장인들에게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게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목숨을 걸고 일을 해야하는 사회구조적인 현실을 들여다보면서 워라밸을 위해 바꿔야할 것들과 직장내 관계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준다.

한국은 현재 '집단주의'에서 '개인주의'로 가는 과도기에 있다고 한다.
젊은 세대들은 더이상 회사에 목메여 일하기 보다 몇년간 번 월급으로 산티에고 순례길을 떠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그러나 사회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기성세대들과의 마찰은 불가피해서 워라밸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이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한 지침도 필요하다.

번아웃 증후군
나도 겪었던 현상이다.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에너지가 소모된 상태.

<하우투 워라벨>에서 번아웃증후군을  아래와 같이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1. 가사없는 음악듣기
2. 만만한 독서하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미 워라밸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해외여행수를 뉴스에서 볼때마다 한국에서도 워라밸이 점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