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션 디자이너 - 영화미술감독이 생각하는 프로덕션 디자인
강승용.김지민 지음 / 비엠케이(BM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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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영화 미술감독으로 이 책은 영화제작에 필요한 모든 영역들이 담겨있다.
관객인 내가 2시간 반동안 보는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 몇개월에서 몇년까지 걸리는 한편의 영화는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시간들과 노력이 가득 담겨있다. 
이 책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그 이면의 땀과 노력들이 어떻게 영화에 들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필요하다. 
영화의 산업구조에서 제작까지, 그리고 시나리오, 콘셉, 세트, 예산 등등 넓은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영화 제작에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그에 상응하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자금 없이는 영화를 제작할 수 없으며, 투자한 만큼의 보상이 따르는 시장 원리의 가치 보상을 받으려면 경제 원리로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일반적인 경제 원리완느 어긋나는 불확실한 투기의 일종이다. p.28

01 투자자와 프로듀서
02 감독,연출파트
03 제작파트
04 촬영파트
05 조명파트
06 미술파트
07 녹음파트
08 편집파트
09 음악파트
10 사운드파트
11 마케팅파트
12 배급파트

위와 같은 다양한 파트들이 한편의 영화를 제작하는데 모두 일사분란하게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작업하여 만들어낸다.

20년간 현장에서도 배우고 개척했던 저자. 
그만큼 영화제작현장에서는 예기치 못한 일들이 많고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다. 

관객의 입장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소품들에서 사운드와 세트 등은 모두 기획되어 설치되며 시나리오를 분석해서 시대배경과 캐릭터 분석, 설정 또한 모두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임무에서 다루어진다. 
책의곳곳에 담겨있는 아이디어 스케치는 영감들을 그대로 표현하려는 노력들의 일환을 볼 수 있었다.

인상깊게 보았던 부분 중에 세트 디자인이 있었는데 디자이너의 느낌 그대로를 표현해 내기 위해서 직접 몸소 겪는 것이었다.  영화'님은 먼곳에'에서 나왔던 구찌터널을 묘사하기 위한 그 느낌은 책을 읽는 나에게도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또한 특수 디자인 부분에서는 영화에서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얼굴이나 신체에 특수 분장을 하게 된다. 또 이를 위해서 특수 소품도 사용한다는 것이 새로웠다.

이 책의 제목처럼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커뮤니케이션으로서 역할이 가장 크다. 
그 대상으로는 투자자이다. 왜냐하면 영화는 투자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 제작자는 영화 제작을 위한 시나리오와 영화감독을 선정하고 제작 및 영화 상영의 관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기획자는 영화 기왹에서 개봉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기획과 관리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배우에서 조감독, 매니저까지 아우르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건 정말 대단한 임무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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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영어회화 & 이메일 순간패턴 200 - 핵심패턴만 담은 실전 입문서
박명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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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겐 영어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나는 해외영업, 무역에 관련된 일을 해왔고 지금은 이직을 해서 약간 변화가 있긴하지만 매일같이 체코, 독일 업체에 이메일을 보내 제품을 구매, 의뢰를 하고 있다.
영어 이메일과 전화통화는 필수적인 일 중에 하나인데 이럴 땐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늘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비즈니스 영어, 전화영어에 관련된 책을 구비해 읽고 있었고 이번에 동양북스에서 핵심패턴만 담은 실전 입문서가 나와서 읽어보았다.




시원한 표지에 CD까지 동봉되어 있다. 
CD를 통해 정확한 발음도 연습해볼 수 있어 좋다.

책을 보면 난 항상 목차를 살펴보는데 '비즈니스 순간패턴 200'에는 목차로 공부해도 좋을만큼 알찬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이메일영어, 첨부파일, 회사소개, 요청 및 부탁, 주문 결제, 클레임, 이 부분은 다른 비즈니스 책들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패턴형식으로 되어 있고 패턴 밑에 플러스 패턴으로 덧붙여 있는데 개인적으로 간단한 문구를 좋아하는 편이라 플러스 패턴을 외우면 더 좋을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전화영어 부분은 비즈니스에서 핵심적이어서 내용이 좀 더 많았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전화로 하는 문구들에 초점을 맞춰서 본다면 내용들을 잘 담았지만 전체적으로 회의 및 협상 영어와 프리젠테이션 영어 부분은 내가 관련된 업무가 아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비즈니스 순간패턴 200'은 영어업무, 해외영업, 이메일영어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읽고 구문들을 외워두면 좋은 내용이 많다.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것도 능력이다!
다만 이 책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즈니스 단어들도 있기 마련인데 그 부분이 보강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패턴안에 녹아들어있지만 비즈니스 단어부록이 같이 포함되어 있다면 많은 내용보다 핵심적내용과 단어부록이 더 알찬 구성이 될거라고 동양북스에 충언을 해본다.^^

일하면서 책꽂이에 꽂아두면서 순간순간 찾아서 볼 수 있는 패턴이 가득한 '비즈니스 영어회화&이메일 순간패턴 200' (하아...제목이 길다 ㅋㅋ)
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 밑고 5번은 읽고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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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팝콘북
이부키 유키 지음, 민경욱 옮김 / 서울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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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47세 총무과장, 
오늘부터 발레단으로 출근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
그동안 열심히 아리아케 제약에서 10년넘게 일하고 있던 아오야기 세이이치에게 
새로운 부서로 발령이 난다.
그동안 영어나 다른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없던 건 사실이었으나 이렇게 생판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다는 것은 퇴사나 마찬가지.
상사 와키사카 에이이치에게 아이아케 제약이 운동선수를 후원하고 지원하는 부서인 발레단을 담당하라고 지시를 받게 된다.

사실 너무 일만 열심히 하다보니 가정에 소홀하게 된 전형적인(?) 가정사의 룰을 따라 아내 에쓰코에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받고 딸 가나의 얼굴도 겨우 보게 된다. 

책의 제목 컴퍼니는 다카노 하루카라는 유명한 발레리노를 중심으로 발레단을 지원하는 아오야기의 회시를 지칭하며 아오야기는 컴퍼니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나가게 된다.
그동안의 총무일과는 전혀 다른 발레단 관리 해나가는데 티켓도 팔아야하며 주역인 발레리노가 부상을 얻게 되고 예기치 못한 난관들을 마주치게 된다. 

사람냄새 풍기는 아오야기 과장.
함께 일하게 된 전직 마라톤 트레이너 세가와 유이와 함께 발레단을 이끌어가면서 독자들은 발레의 매력에 빠지게 될 일본소설 '컴퍼니'
아오야기와 같이 무료한 일상의 제 2막의 인생을 기대하고 있다면 이 소설이 목마름에 시원한 물한모금이 될 것같다.  

하지만 아무리 진지하게 정성껏 몸을 다룬다고 해도  나이를 먹음에 따라 생기는 몸의 고장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 게다가 세계에는 젊고 아름다운 재능이 속속 나타난다. 이십 대 후반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 우동선수에 비하면 무용수의 현역 기간은 길다. 그것은 곧 고뇌하는 시간도 길다는 뜻이다. p.93
- 발레리노 다카노가 유명한만큼 자기관리에 애쓰는 모습을 보고 또 몸의 통증이 있다는 걸 알고 난 뒤..

"조금만 더 젊었으면 생각해봤을 거라고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그런 변명을 대는 녀석은 나이가 몇 살이든 결국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럴지도 몰라요. 무서워요. 지금 이대로 있는 것도 싫지만 새로운 환경에 드어가는 것도 두려워요." p.220
- 마라톤 선수 스즈키 마이가 임신으로 인해서 선수생활을 은퇴하자 그녀를 트레이닝 하고 있던 미나이 스미토가 직업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아오야기 과장과 함께 발레단에서 다카노의 피지컬 트레이너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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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
후카마치 아키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잔(도서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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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마치 아키오 '갈증'
책을 읽을 때면 항상 책의 제목과의 연관성을 생각하면서 읽게 된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그 의미를 알았다.

'갈증'의 주인공은 전직 경찰 후지시마. 
그가 일하는 보안업체에서 일어난 잔혹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끝없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미 무너져버린 그의 가정. 사라진 그의 딸, 가나코.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딸의 방을 뒤지다가 대량의 약물을 발견하게 된다. 
고등학생인 딸의 친구들이 질이 나쁜 불량서클의 아이들이었고 더 나아가 조직의 일부임이 드러나게 된다. 
캐도캐도 꼬리를 무는 박진감 넘치는 탓에 소설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딸을 찾기 위해 딸의 주변인부터 찾아야하는데 후지시마는 아버지로서 너무 아는 것이 없었다. 이로인한 자책감이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자신보다 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 심한 질투감을 느낀다.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딸에 대해 너무 관심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딸을 뒤쫓으면서 딸에 대해 놀랄만한 사실들을 알게 된다.

신경안정제, 수면제, 각성제..등 약물을 파는 일을 했던 가나코.
그리고 딸을 찾기 위해 후지시마까지 약물에 중독된다. 
환각이 들리고 혼자중얼거리며 잠을 자지 않아도 될만큼 힘이 솟으나 식은땀이 흘러내리는 약물중독의 전형적인 모습도 생생하게 소설에서 볼 수 있다. 
딸이 연루된 조직이 현직경찰과 거물들의 매춘에까지 광대하게 뻗어있음을 알아가게 되고 불편한 진실들이 밝혀진다. 

결국에 드러나는 후지시마가 가나코에게 저질렀던 잘못된 행동들로 인해 모든 것이 야기되었다는 걸 알게되고 후지시마는 그녀에게 용서를 빌게 되는데..
잔혹하고 잔인하지만 인간의 고뇌가 현실과 환각의 사이에서 잘 드러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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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전집 (양장 스페셜 에디션)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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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토끼들의 이야기 '피터 래빗 전집'

피터 래빗 전집은 베아트릭스 포터의 책으로 런던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가 쓴 책이다. 
전통적인 가정에서 태어난 베아트릭스는 1890년 자신의 토끼 그림을 카드회사에 팔게되며 카드 판매에 좋은 실적을 거둔 그녀는 피터 래빗 이야기를 출판하게 된다. 
그녀가 살던 농장과 지역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진 '피터 래빗 전집'. 
살아생전에 53편의 동화를 출판하였고 출판된 작품 이외에도 여러 작품들을 남겼다.

'피터 래빗 전집'에는 귀여운 아기 토끼 네마리가 등장한다. 플롭시, 몹시, 코튼테일, 피터
그리고 그 외에도 브라운 할아버지, 심킨 고양이, 벤저민 버니,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재미있게도 각 동화가 시작되기 전에 이야기에 관하여 설명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대화가 많은 '피터 래빗 전집'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좋은 책인것 같다. 
각 장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로 지루하지도 않고 그림이 자세하게 묘사가 되어 있어서 동물보감 같은 느낌도 든다. 
'8장 제레미 피셔 아저씨 이야기'에서는 물방개와 송어, 피라미와 거북이까지 등장하는데 그 묘사가 참 디테일하고 개구리 제레미 피셔 아저씨가 몸집보다 큰 송어를 잡는다는 것이 재밌었다.^^

베아트릭스 포터는 동화를 생활속에서 착안했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독자는 그녀의 삶을 동화속으로 함께 들여다 볼 수 있다.
귀여운 토끼들로 가득한 삽화들, 그리고 따뜻한 문체, 프린트 잉크를 능가하는 수채화의 그림들이 글과함께 동화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번에 영화로 피터 래빗이 개봉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생생하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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