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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김나영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2월
평점 :
아이들이 자라 용돈을 받고 물건을 직접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경제 생활'을 시작한다. 소중한 내 용돈으로 내가 갖고 싶은 많은 것들 중 무엇을 살까 고민하는 경험, 남은 돈은 어떻게 소비 또는 저축을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경제'는 우리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과목으로 배우는 과정은 쉽지 않다. 수와 그래프, 통계 자료, 수많은 낯선 용어들을 만나면 거리감이 느껴지게 마련이다.
이번에 만나본 책,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중등 사회와 수학 개념을 잘 녹여내 독자가 실생활 전반에 연관되어 있는 경제의 개념을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인 김나영 선생님 현재 중학교 사회 교사인 동시에 경제동아리 운영, 청소년 경제 도서 집필, 여러 기관의 교육자료 개발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교육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친숙한 소재로 쓴 '읽어보고 싶은 청소년 경제교육서'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은 무지개 중학교의 5명의 친구들과 아이들이 자주 드나드는 행복 편의점의 알바생 대학생, 그리고 담임선생님인 김나영 샘이 행복 편의점의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고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경제 개념을 배우고 사회의 흐름을 알아가는 과정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엮어 냈다. 들어서는 순간 호기심과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공간, 편의점.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단순한 가게 그 이상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그 곳에 닥친 위기라니. 제목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례를 살펴보면, 물건 배치나 상품 용기, 한정판 제품, 할인 정책 등 숨겨진 전략부터 제품 발주, 프로모션 등 마케팅 관련 내용과 노동환경, 나아가 제품의 수출ㆍ환율에 이르기까지 많은 개념들을 다룬다. 학교에서는 보통 몇 년동안 배우게 될 내용이지만 이 한 권의 책에 모든 내용이 유기적이고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경제 개념들이 이렇게나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니!
또한, 각 장의 뒷부분에 주요 개념을 <나영 샘의 경제경영학 미니 강의>, <경제 속에 숨은 수학> 으로 따로 정리해 익히도록 한 점 또한 매우 좋았다. 모디슈머, 블랙컨슈머,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른 가격 변동, 기회비용, 크라우드 펀딩, 주식과 채권, 브랜드의 가치, 환율, ESG 경영, 고용계약서와 최저임금 등 놓칠 것 하나 없이 알찬 내용이다.
'중학교 교과과정만으로 경제수학의 입문부터 심화까지 아우르는 책'이라는 문구에 공감하며 이 책을 읽으면서 실생활과 관련된 경제수학의 개념을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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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