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변호사 어벤저스 1 - 명예 훼손죄, 진실을 말해 줘! ㅣ 어린이 법학 동화 1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5월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나출판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시리즈 《변호사 어벤저스》를 소개한다.

'어린이 법학 동화'라는 새로운 장르의 이 책은 어려워서 선뜻 다가가기 힘든 법 이야기를 특별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에 녹여내어 법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전작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검증이 된 고희정 작가의 글과 어린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최미란 작가의 그림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도 참여한 신주영 변호사의 감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어린이 법학 동화 시리즈. 1권을 읽어 보니 앞으로 나올 뒷 이야기들도 기대가 된다.

이 책의 특별한 등장인물 '변호사 어벤저스'는 바로 어린이 변호사 양성 프로젝트 출신으로 법무 법인 지음에서 일하고 있는 주니어 변호사 이범과 수습 변호사로 들어온 유정의, 권리아, 양미수. 이들이 로펌에서 일하며 다양한 사건을 맡고 의뢰인을 만나며 문제를 해결해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명예 훼손죄에 대해 다룬 1권은 법에 관련된 용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법과 도덕, 재판, 법정, 변호사, 로펌.....아직은 낯설 새 용어들은 글의 문맥을 통해 먼저 접하게 하고, 그림을 곁들인 다음 페이지로 부가 설명 및 정리를 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교과서에서 만났으면 가까워지기 힘들었을 용어들도 그림이 있으니 한결 친근하다.

사건의 의뢰인이자 피해자인 김하나는 아역배우 이샛별의 학교폭력사실을 온라인에 공개했다가 오히려 명예 훼손죄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 열린 학교폭력위원회에서는 폭언만 인정한 채 마무리가 되었는데...학교 폭력의 증거를 찾아 억울함에서 벗어나도록 변호사 어벤저스가 활약을 해 본다.

촉법소년, 벌점 테러, 네티켓, 학교 폭력을 당했을 때 대응 방법, 증인의 역할, 위법성 조각 사유 등 전문적인 지식을 놓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 법학 동화라 또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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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