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신간이 나왔는지 체크하며 기다리는 몇 안 되는 책 중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의 신간 17권이 나왔다. 이번 책은 이비인후과에 관한 이야기로, 비염이 있어 요즘 같은 환절기에 자주 들르게 되는 이비인후과 관련 이야기라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종합병원 응급센터에서 근무하는 어린이 의사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번 책은, 신입 레지던트 환영회로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상황이지만 쉴 새 없이 찾아오는 환자들로 바쁜 응급실의 상황이 이어진다. 호흡 곤란이 온 어린이 환자의 증상에서 급성 폐쇄성 후두염을 진단하고 네뷸라이저와 약 처방을 하고, 원인 불명의 안면 마비 증상(벨 마비)을 통해 뇌와 신경의 연결도 살펴본다. 이후 놀이공원에서 오랜만에 즐겨보는 여유. 소리도 지르고 놀이 기구도 신나게 타보지만 목도 아프고 머리도 어질어질하다. 이렇게 소리를 지르다가는 목소리가 변하겠다. 책에서는 변성기는 왜 올까? 놀이 기구를 타면 어지러운 이유는? 코는 왜 골까? 귀지는 왜 생길까? 등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준다. 특히 귀여운 그림이 이해도와 집중도를 더 높였다. 주인공들의 에피소드에 빠져들어 읽다 보면 병원이 배경이니만큼 생소한 용어들도 종종 나오는데 설명이 더 필요한 용어는 눈에 띄게 표시를 해두고 다음 페이지에서 정의나 관련 역사, 사용법 등의 추가 설명을 해두어 더욱 유익했다. 스토리의 마지막에는 응급실에서 출혈이 심한 환자를 보고 위기를 겪게 된 레지던트 차인하가 예상치 못한 결심을 내뱉으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많은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이비인후과'의 이름부터 귀, 코, 인후(인두와 후두)에 관련된 여러 질환을 살펴보았다. 책 내용을 정리하듯 뒷부분에 나오는 이 내용을 초반에 미리 소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의사어벤저스17 #어린이의학동화 #가나출판사 #고희정작가 #조승연그림 #류정민감수 #미자모까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