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1
최정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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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즈음, 지인들의 주식 투자 붐에 편승해 슬쩍 발 들였던 내가 그 세계와 미처 친해지지 못한 것은 나의 경제ㆍ금융에 대한 무지함 때문이다. 수많은 낯선 용어를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고 질문도 해 보았지만 단편적인 답을 얻고 넘어가다보니 큰 그림은 보지 못했다. 그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다년간의 금융 분야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주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는 경제지 전문기자인 최정희 작가는 "좀더 일찍 금융 공부를 했더라면... "하고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금융공부를 하라고 강조한다.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기르고 제대로 알아야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7장으로 나눈 본문에서는 크게 우리나라는 왜 미국의 경제 흐름에 신경을 쓰는지, 달러화의 위상은 어떠한지, '금리'가 갖는 어마어마한 존재감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나아가 환율은 수출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주식을 하려면 기업의 어떤 면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지, '금'과 '유가', '비트코인'의 흐름은 앞으로 어떠할지, 퇴직연금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광범위하고 복잡한 금융을 한 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챕터에 따라 술술 읽히는 부분도 있지만,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는 챕터는 사실 쉽게 이해가 되는 난이도는 아니었다. 다행히 어렵고 낯선 경제 용어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데이터, 역사적 흐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크게 보면 '금리-채권-통화량-환율-수출입-기업 실적- 주가'의 연결을 파악할 수 있으니, 모든 챕터를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기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한 번 맛 보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꼼꼼히 읽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부제인 '주식 초보자를 위한 최소한의 금융공부'라는 문구에 마음이 열렸던 책. 경제 이야기에 유독 자신 없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뉴스에서 알아듣는 말이 하나 둘 늘어가고 전체 흐름이 이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주린이도술술읽는친절한금융책 #최정희작가 # 메이트북스#미자모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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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과학책 - 사소한 것에서 찾아낸 지적 호기심을 200% 채워주는 교양 과학
김진우(은잡지) 지음, 이선호(엑소쌤) 감수 / 빅피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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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왜요 병'이 걸려있던 아이의 어린 시절, 진지하고 호기심이 가득찬 목소리와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운 듯한 표정으로 질문 꼬리 물기를 하던 때가 있었다.

"땅을 계속 파다보면 지구 반대편에 갈 수 있어요?", "주사 맞았는데 왜 독감에 또 걸렸어요? 약은 맛없는데 왜 먹어야 해요?", "쿠킹 호일을 감아서 두드리면 쇠공을 만들 수 있지요?", "코 파서 먹으면 왜 안 돼요?"......

때로는 엉뚱하면서도 귀여웠지만, 정확한 답을 하기 어려운 질문도 있고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이었을까. 제목과 표지만 보고 찜하게 된 책, 《엉뚱한 과학책》이다.

표지에 씌여진 [사소한 것에서 찾아낸 지적 호기심을 200% 채워주는 교양 과학] 으로 잘 설명할 수 있는 이 책은 차례만 훑어보아도 먼저 펼쳐보고 싶은 질문이 줄줄이다.
내가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보면 괜히 반갑고, 낯선 질문들을 보면 남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작가는 어릴 적 부터 호기심이 가득했던 똘똘한 꼬마였거나 그런 꼬마를 키우고 있거나 또는 그런 질문쟁이들이 한가득 모인 교실에서 수업을 하시겠구나 싶다.

김진우 작가는 유튜브 과학 크리에이터로 '은잡지(은근한 잡다한 지식)라는 채널에서 꽤나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접근하기 좋은 컨텐츠로 풀어내고 있다. 뇌과학, 의학, 천문, 화학, 물리 분야의 궁금증을 깔끔한 일러스트와 나레이션, 기가 막힌 편집으로 5분 내의 간결하고 알찬 설명의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그 내용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 이번 책 <엉뚱한 과학책> 이다.

우리는 왜 단맛에 중독이 되는지(도파민), 분명히 손바닥이 아프게 잡았다고 생각했던 모기는 왜 갑자기 사라진 것인지(임계융합주파수), 겨울에 에어컨으로 난방을 할 수 있는지(냉매) 등이 4~6페이지의 분량으로 잘 설명되어 있으니 자투리 시간에 궁금한 질문부터 골라 발췌독을 해도 좋겠다. 하지만 누구라도 이 책을 펼치게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우리 일상생활 속 곳곳에 과학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어 과학을 보다 친근하게 흥미진진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엉뚱한과학책 #교양과학책 #김진우은잡지 #이선호엑소쌤 #빅피시 #미자모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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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20 : 혈관 질환,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 의사 어벤저스 20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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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새 책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는 책, 《의사 어벤저스》의 스무 번째 이야기, '혈관 질환,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를 만나 보았다.

♧ 혈관은 무엇이고 어떻게 몸 속을 지나게 될까?
♧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며 어떤 질병이 생길 수 있을까?
♧ 그렇다면 혈관을 건강하게 하려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다사랑 종합병원의 응급 센터를 찾은 환자들과 그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의사 어벤저스들의 활약을 들여다본다.

주로 5세 이하의 영ㆍ소아에 나타나는 급성 혈관염인 가와사키병. 5일 이상 지속된 고열, 발진, 눈의 충혈, 손발 부종, 림프샘 부종, 딸기혀 의 증상을 동반하는 이 병은 관상 동맥이 늘어나는 위험이 있기에 면역 글로불린 주사와 아스피린 치료를 하면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이어 소개된 질병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하는데, 성인에게 해당하는 질병이라고 알고 있던 이 질병이 이야기에서처럼 아이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니 다소 충격적이었다. 다행히 응급으로 혈전 용해술을 시행하고 원인을 찾아 혈관염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잘 해결이 되었다.

어느덧 병원에서 꽤나 안정적인 일처리를 하게 될만큼 성장한 우리의 어린이 의사 선생님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논문 발표를 하는 학술 대회도 하고, 서로의 표정만 보아도 생각을 알만큼 손발이 맞게 되었다. 한편, 강훈은 미국의 유명 어린이 병원에서 펠로 제의를 받고 고민 끝에 미래를 향한 도약을 해 보기로 한다.

20권이 완간인줄 알았는데 책 끝부분에 새로운 전개가 예상되는 결말이라 보니 21권도 곧 만나볼 수 있나보다. 그럼 앞으로도 계속 될 의사 어벤저스의 활동을 쭉 지켜보는 것으로!

#어린이의학동화 #의사어벤저스20 #글고희정 #그림조승연 #감수류정민 #미자모까페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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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19 : 근육 질환, 더 단단해져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19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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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어린이 의사 선생님들이 활약하고 있는 다사랑 어린이 종합병원의 응급센터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우리 몸과 질병을 소개하는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의 19권에서는 근육 관련 질환을 알아보았다.

우리 몸의 운동을 담당하고 자세 유지와 체온 유지 등에 없어서는 안 될 근육! 일상에서 느끼는 쥐나 생리통, 근육통부터 심하면 수술까지 해야하는 근육 파열, 생소하기도 하고 치료법이 없어 안타까운 근이영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근육 질환이 소개된다.

어려운 의학 용어나 개념, 증상은 그림과 함께 보충 설명을 해주어 읽을 때마다 그림 페이지를 찾아 유심히 보게 된다. 자칫 지나칠 수 있을 내용도 시각 자료를 통해 다시 한 번 잡아준다는 점이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의 매력이랄까.

이번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마지막 장인 <꿈이 의지를 만든다!>. 희귀질환인 유전적 근육병에 걸린 환자 그림이를 보며 함께 속상했던 차인하와 장하다. 장하다의 "...꿈이 병을 이겨 내려는 의지를 갖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든 차인하의 큰 결심은 그간의 오랜 고민과 공황 장애,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아쉬움과 걱정을 뒤로하고 후배의 이런 결정을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선배들의 모습으로 보기 좋은 마무리가 되었다.

완간까지 마지막 한 권을 남겨두고 있는 의사 어벤저스. 책을 읽을수록 주인공들이 점점 더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데, 마지막 마무리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의사어벤져스19 #어린이의학동화 #글고희정 #그림조승연 #감수류정민 #미자모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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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2 - 동물 보호법, 책임감을 가져라! 어린이 법학 동화 2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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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출판사의 어린이 법학 동화,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을 만나 보았다.

우리 주변에서 겪을 법한 사건을 통해 법의 개념들을 하나 둘 배워 가고, 주인공인 어린이 변호사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며 배우고 응원하게 되는 매력을 가진 책이다.

[동물 보호법]은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법으로, 건전하고 책임 있는 사육 문화를 만들어서 국민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 동물 보호의 기본 원칙
ㆍ동물 학대 등의 금지
ㆍ동물 보호 센터의 설치ㆍ지정
ㆍ동물 실험의 원칙
(p.14-15)

[동물 보호법]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2권에는 유기견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과 개 물림 사고와 이에 따른 대응에서 빚어진 갈등을 풀어가는 일화를 담았다.

두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생명 존중과 책임감, 반려동물이 갖는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벌금, 과태료, 범칙금, 형사 소송과 민사 소송 등의 법률적 용어의 소개도 매우 유익했지만, 반려동물을 위한 동물 등록제나 유기 동물을 발견했을 때의 대처법, 반려동물을 키울 때 주의할 점을 다루어 독자들에게 반려동물은 하나의 소유물이 아닌 소중한 생명체로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세심하게 돌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한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어린이 변호사여서 처음에는 불안한 시선을 받기 일쑤지만 그 누구보다 사건 해결에 진심이고 열정적인 특별한 변호사들의 이야기가 점점 더 기대가 된다.

​#어린이법학동화 #변호사어벤저스 #가나출판사 #미자모까페 #글고희정 #그림최미란 #감수신주영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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