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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지은 집 -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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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작가이시자, 이어령 작가의 배우자셨던 강인숙작가님. 솔직히 이분의 글을 처음읽어봤다. 수많은 에세이들을 녹이셧던거 같은데 처음 접한 이글이 그 두분이 세상에 내놓은 많은 글들의 배경을 보는듯한거 같았고. 우리나하 현대근간의 문학이 태어나는 번외편을 보는듯한 이 글로지은집은.
집이란 공간을 의미를 두면서
그 공간에서 만들어낸 자식같은 글을 만들어내는데 곳의 속이야기를 들춰본 기분이였다.

사실 그시대에 살아보지않아서.
부모님 그이상이 시대라서 . 글들 속의 배경내용들이 내가 지금 살고있는것들과 전혀 다를꺼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맞벌이를 하는 요즘시대의 고군분투하는 여자들의 모습들이 수십년간이 녹아내려있었고, 자신의 커리어를 지켜내는 삶의 모습속에서 남편을 지켜내는 집을 사수하고 옮겨가며 그 집의 중요도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살고있는 배경이 지금과 너무 다르지만 한편의 근대 역사 문학을 읽은 느낌이였다.


이분의 연도별 글을 보면서
그시대에 교사로 교직으로 대학원으로 모든 진로를 결정하고 진행하시고 그러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며 아이를 봐주는 도우미와 함께 그렇게 모든 집을 꾸려가는게 지금의 우리네 모습보다 더 풍족해보이기도 하였고, 결혼한지 4년된 맞벌이 부부가 국민주택수준의 집을 마련한것이 화제가 된것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가난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라는 말은 지금 현실에서와도 사실 살짝 괴리감이 느껴졌다.
저자는 가정을 형성하고 둘만의 보금자리를 위해 시작을 하고 사회의 영향을 받아 집을 옮겼어야 하기도 했고, 가족의 수가 늘어나서 아이에게 더이상의 질타(?)를 듣게 하지 않기위해 옮기기도 했어야 했고, 직장을 유지하기위해 옮기기도했고, 부모님과 함께 살려고도 했다가 다시 부모님과 헤어지기 위해도 했야했었고 사이사이 건강상의 힘듦도 있었는데 작가의 모든집, 모든 이사에는 고려대상중에 글을 쓸수있는곳들이였고 사람은 드나들지만 집에서 글은 나가지 않은 그런집들을 형성하신것 같았다.


수많은 이사의 끝엔. 지금 만드신 평창동에서 가장 긴세월을 지내셨고 그 집에서 이어령작가님은 별세를 하시기도 하였지만. 그 집에 시작은 사람이 들어왔지만 글이 있었고 앞으로도 글이 있을 문학관이 되어가는 그런 글로 지은집을 몸소 과정을 보여준 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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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 - 아무 일 없듯 오늘을 살아내는 나에게
가와이 하야오 지음, 전경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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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

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이라는 제목을 들으면서 어느 순간 내 자신의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 한도 끝도 없이 무너져 내리는 때가 있었다. 그럴 때 난 누군가에게서 나좀 봐달라고 나 지금 어떤냐고 물어보고싶고 토닥토닥 위로 받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책을 읽으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줄 알았다.

사람은 누구나 힘든 때가 있다. 행복과 불행의 총량은 정해져있다고 한 티비 드라마에서도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것처럼 지금 행복할 땐, 마냥 좋고 이 상황이 깨어나지 않았으면 했다가도, 불행한 감정이 느껴질 때(외롭거나, 힘들거나, 아플 때...)는 빨리 깨어버리길 원한다.

나 역시도 그래왔다. 그 힘든 때, 해결해가는 방법이 피하거나, 무시하거나 시간에 맡기거나 였다면 정면 돌파는 그다지 많이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러고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 라고 생각하곤했다. 하지만 이책에선 처음부터 말해준다.
날씨가 매일매일 해만 떠있고, 매일매일 비만오고 흐리다면 지금의 자연 생태계는 유지 되지 못할거라고, 그러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역시 비도오고, 해도뜨고, 바람도불고, 따뜻한 온기도 있도록 변하는게 정상이라고.나한테만 일어나는게 아니라. 자연스러운것이라고..

그러면서 그런 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을 제시 해준다.
저자의 다른 책에서 말했던것처럼 관계의 홍수에 사는 지금 사람들이 혼자서 자신을 들여다 보면서, 무의식의 저 편까지 오히려 배척하지 말고 그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순간을 가질것이며. 사회적통념으로 제시된 남자역할 여자역할, 그리고 상황에 따른 각자의 관습관념을 따라서 남의 눈을 의식할것이 아니라 여자여도 남자의 성격이, 남자여도 여자의 성격을 양면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함으로 받아들이라고 말을 한다.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 남녀관계 아이와 엄마의 관계에서 자기 동일시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독립 주체적으로 볼수 있는 마음을 가질수 있게 방향성을 제시할뿐, 해결이 아니라 마음을 가진 사람이 가는 길의 이정표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살다보면 마음의 감정을 느낄 때. 그것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표명화 되기도 하고, 일부러 생각해 내기도 하고 드러난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꿈으로 표명화 될수도 있으며 그 꿈을 통해서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 볼 수 있는 무의식의 선택을 주는 것 이라고 생각 되었다.

나역시도 정말 힘든일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잡고 하소연 하고 싶어진다. 그러면 한결 편해지기 때문인다. 그럴려면 내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대방이 필요한데 그 상대방이 요즘 말하는 심리상담사, 심리 치료사로 일컬을수 있을것이라고 한다. 상담사가 가장 기억해야할것이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의견을 더하거나 빼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들어주는 것. 그리고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의 대화의 상대가 되는것이라고 한다.
최근 어떤 계기로 상담이라는 것을 공부 해보고 싶었던 나에게 마지막 장은 진심으로 다시한번 내가 진짜 원하는게 상담사인지. 그리고 내가 힘들었을 때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해서 상담을 공부하고 싶었던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장이 되었다.

이책은 안타깝게도 일본인 저자라서 그런지 일본의 중심으로 문화, 사람관계등이 표현이 되어서 읽을땐 조금 방해가 되었다. 하지만 그나마 비슷한 아시아권의 삶의 배경이여서 그런지 자세한 예시빼고는 가는 길목길목 이정표는 나에게 생각을 정리해주고 나를 되돌아 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를 때 열어보는 책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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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 청소년을 위한 독서 유발 인문학 강독회
박현희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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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저자.박현희.

이렇게 재미있는책이라면...
아니 이렇게 재미나게 독서토론을 해주시는 선생님이 내옆에 있었더라면,
나는 이 책에 나오는 8권의 책중에서 고작 2권만 접했다는 지금의 내가 아니였을꺼 같고.
이렇게 즐겁게 토론이라는걸 할 수 있는 강독회라면 독서토론과 독서 모임이라는 곳의 겁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
이책은 총 8번의 강독회를 박현희라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강독회를 대화형식으로 풀어나간 책이다.
이 책을 처음에 독서유발 강독회라 해서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독서모임을 옅볼수 있을꺼 같아서 읽기시작했다.




1강. 오이디푸스 왕
2강. 주홍색연구
3강. 멋진신세계
4강 사랑의기술
5강.군주론
6강. 잠들면 안돼, 거기 뱀이 있어.
7강.헬프
8강. 총균쇠
정말 어이없게도 나는 첫 1강과, 마지막의 8강. 책을 접했을 뿐이다. 그마저도 이 두권의 책은 조금 지루하게 힘들게 읽었던 경험과 기억에서 한번씩 한숨을 쉬게 되는 책이였다.

하지만 저자는 학생들에게 지루할법한 책들을
어떤 관점에서 책을 접하고 처음 책장을 펼쳐서 끝을 보려는 지루한 싸움이 아닌
그 책의 배경과, 그책에서 나온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 책에서 설명하려고 하는 저자의 목적의식, 책의 제목에서 소위 요즘말로 낚시를 당했다가 실망 끝에 그 책의 마음을 읽게되는 관점의 변화, 그리고 혼자 읽어선 절대 느끼지 못할 여러사람과의 소통이 필요한 시선을 이 8강의 강독회를 통해서 알려주게 된다.
사실 나도 이 책의 저자처럼 추리소설, 추리만화라면 너무나도 좋아하는 독자이다. 하지만 만화에서는 같은 패턴 같은 맥락을 보면서 이건 어디서 봤지? 라고 했을뿐 의구심. 더확장된 생각을 가질수 없었는데 이 강독회를 내가 들었더라면 정말 더 푹 빠져드는 광팬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주홍글씨에서 시작해서 영향을 받았을꺼라는 주홍색연구.
사랑은 운명인지 기술인지 서로의 의견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돈할 수 있는 사랑의 기술.
언어적 관점에서 사람사이의 관계를 되돌아 볼수있는거 샅은 잠들면 안돼 거기뱀이있어.
아직도 엄청 두꺼운 책의 두께를 보면 숨이 차오르는 총균쇠, 그 책의 기본 배경.

각 강독회 마다 주제의 책은 있지만 그 뒤에 알려주는 확장판 책들.
오히려 그 책들에게 눈과 시선이 가버리고 말았다.
책의 흐름이 전부 그 자리에 함께있는 듯한 대화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이 강독회.
이책은 눈으로 읽기보다 음성으로 된 파일속에 나도 그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저자의 정말 현혹되는 책으로 빠져들게하는 마력이 있는 책인 듯 하다.
아쉽다면 메인의 강독회책이 우리나라 저자가 없다는 사실은.. 마음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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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美學 미학 - 비우며 발견하는 행복, 나와 친해지는 시간
본질찾기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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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美學
본질찾기 지음.

일년. 사계절을 지내면서 저자의 필명처럼 진짜 생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였다.
요즘 말하는 미니멀 라이프의 분류의 책이라고 생각을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 보다. 정말 내 생활의 현재의 패턴들이 진심으로 내가 원하던 그런 생활인것인가? 아니면..... 조금 변화가 필요 할 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봄.
새로 시작하는 계절인것처럼 상쾌함을 위해. 그리고 미니멀 라이프류의 책인 것처럼 어떻게 비울것인가를 요일에 빗대어 시작하는 청소로 설명해준다.
월:조명청소/화:가스렌지같은 불제품 청소/수:욕실청소/목:가구와 방문/금:금속재질의 제품등 한번에 하려 하지 말고 천천히 다가가면 가능하다는 것
가장 먼저 가까이 느낄수 있는 부엌속의 정리를 위한 주방도구. 많은 플라스틱, 같은 통보다 유리나 스텐류의 2가지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멀티가능한 도구들을 사용하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적인 흐름에 가까울수록 비움에 다가갈수도 있다 한다.

여름.
여름이기 때문에 가능한, 제철재료와 날씨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하는 음식.
여름의 특징인 장마. 습기와의 전쟁.
거기에..... 햇살을 이용한 빨래의 노하우등.
여름이라서 활기차서 할 수 있는 많은 활동들 중에 봄에서도 말했듯이 자연적인것에 가까워지라고 친환경에 한발 다가갈수 있는 정보를 준다.
-나도 친환경 세제 3인방을 쓰려고 했던 참이라 정말 도움이 되었다.

가을.
풍성한 계절. 그리고 생활하기 좋은계절 하지만 너무 짧은 기간이지만.
그 풍성한 과일 및 제철음식을 위해 마음으로도 풍족한 겨울 대비를 위해 말리고, 보관용 음식과, 가을에 느끼는 계절. 책읽는 여유를 갖는. 그런 가을을 알려준다.
매번 느끼는 일반적인 조리 법이 아닌
슬로우 푸드에 가깝게, 절임, 조림, 말림등을 통해 색다른 가을을 준비한다.

겨울
나도 곰이 되는데 이사람도 그런다 한다. 겨울에 움츠리고 곰이 되는데, 편리함에 익숙해 소중한 환경을 잊지 않기 위해 준비해야하는것들.
거기에 부피큰 옷들에서 기준을 정해서 정말 필요한 옷들만 남기고 생활하는 저자의 생활을 보여준다. 단 4계절의 30벌.
문득 내 옷장이 생각이 났다. 벌수를 떠나 난, 합리적인 소비를 했는지....
거기에 다시올 내년을 위해 준비하는 겨울.
냉장고를 보고 잘 정리된 쓰레기통이 되지 않도록 비우기를 시작하는 것들..


사계절을 지내는 내내 이책의 결론은 한줄인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도 본질을 찾기 위해선 인위적인 것, 억지스러운것들 보다 가장 자연스럽고, 친환경적이여 하며, 느리지만 부지런 해야 찾을수 있는게 진심의 미니멀 라이프이지 않을까 싶다.

다시금 한번 생각해본다.
집을 보면서 매번 ‘하~~’하고 한숨이 아니라 진짜의 본질 미니멀라이프를 한발 내딛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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