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 프랑스 편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 프랑스 - 당신을 위한 특별한 초대 ㅣ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이창용 지음 / 더블북 / 2022년 10월

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 로댕 미술관의 순으로 주요 작품들을 살핍니다. 작품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미술의 흐름, 박물관/미술관 건물 자체에 대해서도 설명해줍니다. 겉핥기식으로 지나가는 게 아니라 깊이까지 놓치지 않아서 잘 읽었습니다.

[100자평]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 하버드대 출신 한국학 박사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우리 역사
마크 피터슨.신채용 지음, 홍석윤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2년 11월

이야기하듯이 글을 써서 편하게,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가 외국인이라서 우리가 놓치는 것들을 오히려 정확하게 포착한 듯하다. 책의 내용은 크게 우리의 역사가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 조선중기 이전의 유교는 어떠했는지, 선비문화로 살펴보는 문치의 모습 등을 다룬다.

[100자평] Z세대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Z세대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ㅣ 민들레 선집 7
금준경 외 지음 / 민들레 / 2020년 12월

z세대보다는 주변 집단, 그 가운데서도 특히 학부모가 문제가 될 위험성이 더 높아보인다. 아날로그 육아와 디지털 육아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디지털 육아에 대한 인식이 각자 좀 다른 듯 하다.

한번으로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뮤즈, 글쓰기를 배우다 - 고대부터 현재까지 구술과 문자에 관한 생각 ㅣ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18
에릭 A. 해블록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9월

여러 모로 읽기 쉽지 않은 책이었다. 읽기가 쉽지 않았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고전학과'가 존재하지 않는 우리의 대학. 그러다보니 고전학과의 교육/연구 풍토가 익숙하지 않았다.

• 전체적으로 사회과학적으로 연구한 게 아니라 문학적으로 접근하다보니 기존의 쓰기 연구와 너무 많이 달랐다.

• (내가) 상호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밀먼 페리, 월터 옹 등 주요 연구자의 저서가 상호텍스트로 상당히 작용했는데 아는 게 없었다.

• 알파벳 문화권의 기록문화는 한자 문화권과 너무나 달랐다.

책에서 중요하게 언급/인용하고 있는 몇 가지 텍스트를 읽어보고 다시 읽어봐야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듯하다.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더라도 한자 문화권의 기록문화를 성실히 따르고 있는 우리의 경우에는 해블록의 이론을 적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하다.

[100자평] 후회 버리는 습관

후회 버리는 습관 - 인생을 다시 쓰는 루틴의 기적 ㅣ EBS CLASS ⓔ
한근태 지음 / EBS BOOKS / 2022년 8월

거시적/전체적 수준에서는 살펴볼만한 책입니다만, 미시적/세부적 수준에서는 오류가 많습니다. 특히, 단어에 대한 민간어원적이며 근거 없는 주관적 접근이 많습니다. 아예 틀린 내용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