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책 - 영화탐문
김유태 지음 / 글항아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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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나쁜 책"을 잘 읽었던 기억에 신간을 예약구매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에게는 "나쁜 책"보다 더 가까이 다가온 책이었다. 소개된 작품들 중 읽은 것이 별로 없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영화와 원작을 모두 본 작품도 있긴 했고, 영화라도 본 작품이 제법 많았던 것이 큰 이유인 듯하다.

신문에 실리지 않아 작가 본인의 문체가 더 확실히 드러난 듯하다. 이전 나쁜 책의 별미가 들어가는 글이었던 것도, 이번 "밤과 책"의 글들이 전반적으로 작가 본인의 색채가 강하게 드러나는 것도 모두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책과 영화라는 intertext를 이렇게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도 몰입도를 놓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모든 글들이 수려한 문체로 빼어나게 쓰였다는 것이 이러한 장점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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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문어, 시간을 거슬러 도착한 말들 - 지성 공동체의 새로운 에토스를 위하여
윌리엄 제임스 지음, 이유선 해제, 김수현 옮김 / 에디토리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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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가 우려하고 경고한 것들을 불행하게도 세계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현재는 이 책에서 윌리엄이 경고한 모든 것들을 경험하게 되었다.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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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미술, 찬란한 빛의 여정 Islamic Art : A Journey of Splendor
국립중앙박물관 지음 / 레베랑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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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 외에도 이슬람 권 미술에 대한 설명까지 되어 있어 찬찬히 살펴볼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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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힐의 향연 - 한자의 신화와 유토피아 이산의 책 34
다케다 마사야 지음, 서은숙 옮김 / 이산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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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표기하는 한자가 표어문자logogram인 까닭에 오래전부터 중국에서는 한자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있어왔다. 이 책의 저자인 다케다 교수는 이러한 시도를 한 주체들을 창힐로 보고 다양한 창힐들의 업적을 정리해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시도는 긍정하나 중국어와 한자가 공생한 시간이 너무나 길기에 서로에게서 이별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진즉에 지나버렸다고 본다. 현재의 한어병음 시스템이 어쩌면 종착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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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폭력 - 전족의 은밀한 역사
도러시 고 지음, 최수경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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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족에 대한 역사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기록의 맥락을 복원하여 사회적 흐름까지도 살필 수 있게 했다. 잘 읽히는 서술과 번역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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