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기인 -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재주
펑지차이 지음, 이영남.조은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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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漢書』 「藝文志」에서 "小說家者流 蓋出於稗官 街談巷語 道聽塗說者之所造也"라 한 이래로 소설은 다른 문학 갈래에 비해 덜 대접받아왔다. 이름만해도 '소小'설이니 말을 다 한 것이나 다름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街談巷語 道聽塗說이라는 문자 그대로 다수 평민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2. 『論語』 「述而篇」에서 "子不語 怪力亂神"이라 한 이래로 유교문화권에서 괴력난신은 지양해야 할 모티프가 되었다.


3. 1과 2가 합쳐져 "속세기인"에서는 가담항어 도청도설의 형태로 나타난 다양한 괴력난신의 이야기를 정리해두었다. 몇몇 이야기들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큰 교훈이 될 수 있었다.

- 말재간꾼 양파好嘴楊巴: 순발력을 통한 기사회생, 그리고 성공

- 진사가 뇌물을 보내다陳四送禮: 부정적 사례이긴 하지만 역량이란 이런 것

- 대관정大關丁: 부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집안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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